모티켓~모티켓
가족이 모처럼 식당엘 갔었죠.
밥을 열심히 먹는 가운데 작은 딸래미가 쉬야가 마렵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식당 안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변기도 달랑 하나인데 누군가 안에 있더라구요.
당근 기다렸죠.
왠 시어른께 드리는 전화통화...?
곧이어 온가족과 전화를 통화하고 있는 듯한...
아이는 밖에서 징징 거리는데 정말 기분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인기척도 내고 아이를 달래는 소리도 하고 그랬죠.
그래도 꿋꿋하게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아줌마...
결국 나오는 사람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답니다.그 식당의 종업원 이시더군요.
차라리 주인되시는 분의 양해를 얻어 떳떳하게 나와서 거는 게 낫지 않나 싶었어요.
한편으론 저렇게 숨어서까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전화통화는 될 수 있으면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네요.
나의 통화가 누군가에게 방해가 된다면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