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방안
기본 주제방 2006/12/13 16:48   http://blog.azoomma.com/ttiamo79/238174

 

지난여름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어느 날 잘 쓰고 있던 기름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한여름엔 전혀 쓸모가 없었던지라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차츰 겨울이 다가오면서 태양열 난방으로 바꾸어보고자 고심이 시작됐다. 태양을 이용하는 에너지는 대략 두 종류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태양열 집열기를 통해 난방에너지와 온수를 공급받는 체계이고 또 하나는 태양광으로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10년 전 모 환경단체모임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직원은 공단이사장이 바뀔 때마다 요란한 에너지계획만 내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관행을 지적하면서 대체에너지개발은 일찌감치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아와 주변국들의 발 빠른 재생가능에너지실용화사업 보다 휠 씬 뒤쳐진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알려 주었다. 그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이제는 우리의 재생가능에너지개발은 정책이나 기술력도 낳아졌겠지 하고 난방계획을 태양열로 잡았던 것이다.

우선 난방에 알맞은 재생가능에너지는 태양열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지인으로부터 태양열 업자를 소개받아 다각도로 알아본 결과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하여 난방과 온수를 이용하는 방안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초기 투자설비가 정부보조 50%를 받고서도 500만원 이상은 소요될 뿐 아니라 한 겨울철에는 태양열로만으로는 난방이 어려워 보조난방을 기름보일러나 심야전기를 사용해야 된다는 점에서 태양열로의 난방계획이 묘연해져 갔다. 
 

그즈음 10년이나 된 낡은 중고보일러를 구해와 재활용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설비업자들과 보일러서비스 직원들을 총동원하여 난방기기를 들여놓았는데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그에 따르는 부품도 없어 여러 날을 두고 애물단지 취급을 했다. 재활용보일러 폐기의 결정적인 요인은 보일러 내부의 부식 문제였다. 보일러업체에서도 더 이상 사용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기에 일단 용량은 작지만 동생이 쓰다 창고에 놓아둔 또 다른 중고보일러를 연결해 최근까지 쓰면서 태양열난방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내는 결국 주위에서 많이 설치하여 쓰고 있는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내장된 축열식 심야전기보일러를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현재의 재생가능에너지원인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과 바이오메스 등은 일반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와 업체의 주장과는 달리 심야전기보일러 초기투자비용이 과다한 심야전력용량(30평형, 전력 30Kw, 온수 5Kw)을 사용해야하므로 태양열난방은 초기투자비용이 큰데다가 자체난방이 어렵고 효율이 떨어진다. 태양광으로 3Kw 전력을 생산하는데 정부보조 70%받고도 거의 1,000만원정도의 투자비용이 들어 일반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재생가능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정부정책에 건의를 한다면 주택용 전력(저압)은 누진제이므로 이를 개선하여 태양열을 이용한 전력계량을 별도로 설치, 계량하여 상시 5Kw~10Kw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 태양열만으로 100% 난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수년간 심야전기보일러와 태양열 설치를 해왔던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에서 얻어진 에너지절약 방안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