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너지 절약… 실내온도 3℃만 낮춰도 연 1조원 절약
기본 주제방 2006/12/13 16:47   http://blog.azoomma.com/ttiamo79/238173

고유가 상황 속에 겨울철 적정실내온도 준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형사무실 등 공공장소의 겨울철 실내온도는 평균 섭씨 22.4도로 적정실내온도(섭씨 18∼20도)를 훨씬 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적정실내온도는 미국(18.3℃ 이하),영국(19℃ 이하),프랑스(19℃ 이하) 등 선진국의 기준보다 높음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측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난방용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겨울철 실내온도를 3℃만 낮춰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은 1421만9000TOE(에너지환산톤)로,금액으로는 5조여억원(총 에너지 사용량의 8.5%)에 달했다. 따라서 평균 22.4℃에서 3℃를 낮추면 지난해 난방에너지의 20%에 해당하는 1조5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 석유수요 증가와 중동지역 불안의 장기화로 인한 구조적 고유가에다 안정된 자원확보를 위한 선진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비형으로 굳어진 우리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향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실내에서 여름에는 긴소매를,겨울에는 반소매를 입는 웃지 못할 과소비 풍조가 존재한다”며 “우리의 잘못된 난방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산업자원부는 최근 공공부문의 에너지절약 실태 점검 및 관리 강화를 위해 감사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660개 공공기관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한 겨울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점검결과는 합동점검이 끝나는대로 즉각 발표하고 문제가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연간 2000TOE 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해 3년마다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자부는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업종별 사업자단체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방안을 자체 발굴,제시토록 하는 등 자율적 에너지절약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