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병충해에 강하도록 만들어진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재배하는 과정에 쓰이는 농약의 양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커넬대 퍼 핀스트럽 앤더슨 교수팀이 중국의 유전자 변형 목화 재배 농민 481명을 조사한 결과 초기 몇년간은 살충제 살포량이 감소했으나 7년 후에는 일반 목화 재배시 사용하는 살충제와 똑같은 양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는 목화만을 연구한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GMO가 해충에 강해 농약 살포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 주장해왔던 기존 GMO 옹호론자들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재배되는 목화의 3분의 1 이상은 목화다래벌래에 강한 GMO 종자인 ‘Bt목화’로, 1996년 미 몬산토사에 의해 개발됐다.
이 종자가 중국에 전래된 1999년 이래 3년간 중국 재배업자들은 평균 20번이었던 살충제 살포 횟수를 7번 이하로 줄이게 됐다. 살포량도 1ha당 43.3㎏으로 전에 비해 71%가량 줄었다. 그만큼 수입도 늘어 일반 재배업자에 비해 3분의 1 이상을 더 벌게 됐다.
그러나 7년이 지난 2004년, 평균 살충제 살포 횟수는 18.22회로 일반 면화 종자와 별반 차이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재배업자의 수입도 악화됐는데, 이는 Bt목화 종자가 일반 종자에 비해 3배나 비싸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종자가 치명적인 목화다래벌레만을 겨냥, 유전자 변형이 이뤄진 데서 이유를 찾았다. Bt목화 재배업자는 일반 목화 재배업자에 비해 목화다래벌레 살충제를 46% 이상 줄였으나, 기타 살충제를 40% 이상 더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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