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밥상의 트랜스지방 실태 보고서
기본 주제방 2006/11/10 22:01   http://blog.azoomma.com/ttiamo79/236251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터지는 불량 먹을거리에 대한 기사들은 아이와 관련된 일이면 유독 소심해지는 엄마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최근 아이들의 먹을거리 속 깊숙이 침투한 트랜스지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푸드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식약청의 식품영양성분 표시 의무화 방침과 더불어 건강 먹을거리의 핫뉴스로 뜨고 있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모두 모았다.

무조건 먹지 마라, okay?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이는 홈메이드 이유식이 끝나는 시점부터 엄마들은 슬슬 걱정이 시작된다. 스스로 먹을 것을 선택할 만큼 성장한 아이의 음식을 엄마가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통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을 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일 수도 없고 말이다. 세상의 나쁜 것은 모두 차단해 무공해로 키운 금쪽같은 내 아이가 소금, 설탕, 트랜스지방으로 가득한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무조건 먹지 마라고 강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똑똑한 엄마라면 인스턴트는 입에 대지도 마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 먹을거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입수, 그중에서도 좋은 것을 선택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

트랜스지방, 왜 줄여야 할까?
수많은 가공식품이 몸에 나쁜 이유는 맛있을수록 당분이 많거나 염도가 높거나 트랜스지방을 다량 함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과자, 팝콘, 도넛, 프렌치프라이, 피자와 같은 음식은 트랜스지방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들로 마가린, 쇼트닝 등의 경화유가 많이 들어갈수록 유난히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 먹음직스러운 색과 부드러운 질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처럼 트랜스지방은 음식의 맛과 식감을 좌우하기 때문에 많은 제과제빵 관련 업체들에서 앞다투어 트랜스지방이 많은 유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은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므로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해야 할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유해 요소인 것이다.

좋은 기름으로 모두 바꿔라!
그렇다면 무조건 이와 같은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할까? 방법은 있다. 식품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트랜스지방이 적은 유지로 교체할 경우 기존 100g당 4.9~40.7g 정도인 트랜스지방산이 최소 0.3g에서 최대 2.3g 정도로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트랜스지방산을 줄인 유지는 현재 국내에서도 개발되어 유통 중이며 아직은 보급 초기 단계다.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건강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모두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다행히 식약청은 지난 9월 8일부터 식품의 영양 성분 표시 의무를 확대 실시하고 특히 아이들이 많이 먹는 제과제빵류, 고열량식품 중심으로 더욱 관심 있게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양성분표시에 트랜드지방의 함량 표기를 의무화할 계획도 밝혔다.

소금, 설탕, 나쁜 기름이 문제!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현재 서구의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비교적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염분의 섭취가 많은 편이며 아이들의 경우 최근 패스트푸드, 과자 등의 섭취가 늘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 특히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자라는 아이들은 건강한 신체발육과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좋은 질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때문에 식품영양성분 표시 확대 시행과 더불어 건강한 식자재 사용에 대한 식품가공업체들의 인식 제고와 이에 관련된 기술 연구의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해답은 엄마표 천연간식!
엄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요리를 할 때는 좋은 기름을 사용하고 한번 사용한 기름은 가능하면 여러 번 재사용하지 않고 바로 버리거나 깨끗하게 걸러 보관한 다음 1회 정도만 더 사용한다. 또한 제과제빵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마가린이나 쇼트닝 대신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을 사용하고 버터는 저지방무염버터를 골라 요리한다. 또한 시판 가공식품을 고를 때는 꼼꼼하게 식품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아이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엄마의 의무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