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햐~그렇구나 2004/10/26 00:54   http://blog.azoomma.com/tnr7917/165266

제목이

...김약국의 딸들이라...

 

김약국의 여러딸들이

그들의 운명속에서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의 글이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는 식의 사고를 완전히 깨며

불행과 저주받은 듯한 운명에

휘말리며 손쓸 틈도 없이 추락해 간다. 그래도

김약국의 다섯 딸래미들을 끝까지 읽게 만든 건

철저히 파괴된 그 운명의 짓밟힘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날 희망이라는 싹이 있을까 싶어서였다.===>있었다.

 

 

어둡고 혼란한 상황을 잘 반영해주는 인물로는

피해자 (용옥)  타락자 (용숙)(용란)을 말할수 있고

 

 

상황과는 다소 무관하게

자신의 의지에 의해 삶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상황 자세를 갖춘 인물로는

제시자 (용빈)을 말할수 있다.

 

 

이정도만으로도

내 머리속엔

이 불쌍하고

기구한 김약국집딸래미들이

정리가 다 된다.

그래서 더이상 줄거리는

적지 않을려한다.

궁금하면 읽어 보시길

........

(용혜)는

어디갔나?

 

 

 

박경리

1926년 경남 통영 출생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박경리의 어린 시절은 각박했다.

열네 살에 연상의 여자와 결혼해,

열 여덟에 박경리를 낳은 아버지는

박경리가 태어나자 마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

그런 아버지를 박경리가 좋아했을 리 없고,

어머니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

 

진주여고를 다닐 때는

 학비를 보내주기로 했던 아버지가

학비 부담을 어머니에게 미루자,

아버지를 찾아가 따지다 맞은 일도 있다.

 

문학은

그 시절 박경리에게

유일한 즐거움이자

희망이었다.

 책을 미칠 정도로 좋아해

누가 책방에 돌려주는 책이 있으면

싹싹 빌어서라도 책을 손에 넣고선

 밤새 읽고 돌려주곤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전매국에 근무하던 남편과 만나 결혼해

어두웠던 가정사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가 했으나,

그 남편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투옥되고,

6·25 때 월북하면서

다시 홀로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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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작품에선

진한 향토내음이 난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사투리는

맛깔스런 양념처럼 버무려져 있다.

이 점에서 난 아주 행운이라 생각한다.

난 거의 알아들을 수 있으니....푸하하하하.....

 

 

박경리의 작품에는

여성이 등장한다.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남자에 운명에 가정에 내맡겨져

울고 웃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찬바람에서 휘둘리지 않으려 애쓰는 여성도 등장한다.

 

 

 

토지문학공원

http://www.tojiliterarypark.com/main.html

 

 

박경리가

『토지』를 써낸 커다란 앉은뱅이 책상

글이 막힐 때면 건너가 괜히 뒤척거리던 고추 말리는 방

기자가 오면 빠꼼히 내다보고 내쫓곤 하던 현관 바로 옆으로 난 창문

 모든 공간과 가구가 쓰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단다.

 

 

 

나도 운주언니처럼 문학기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