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막 6살이 되던
1월경~!
3월생이라서 두달만 있음
만 다섯살이되긴 하지만
누가 봐도 계모가 아니면
절대로 할수 없는 행동을
해버렸다.
내가
평소 과학에 궁금점이 많았던
현수였기에
유치원의 방학기간동안
적십자 회관에서 운영하는
"과학교실"에 보내기로 한것이다.
엥?
계모가 아니라도 보내신다고요?
호호,,,,성질도 급하셔.
이제 이야기 보따리 풉니다.
자~~~~
현수의 행로를 잘 보시라~~!!
집에서 나온다.
엘레베이트를 탄다
12층을 내려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15분 동안 걸어간다
지하철을 탄다
16정거장을 간다.
지하철을 내린다.
지하도 속을 5분간 걷는다.
밖으로 나오는 계단을 오른다.
10분 동안 또 걷는다.
부산적십자회관건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내린다
"과학교실"에 도착한다.
과학교실
접수를
할때부터
가르쳤지요.
지하철표는 이렇게 끊는거다.
16정거장을 가면 "양정역"이 있다.
"오른쪽으로 나와서 이만큼 걸으면 구두수선집이 있지?..
이쪽으로 계단을 올라가"
"이러쿵 저러쿵~~~~"
두달 과정의 과학교실에 난 세번만 따라갔다.
그리곤 네번째...드디어 울 아이들만 보냈다.
왕복지하철비를 잔돈으로 준비하고
공중전화비
택시비
핸드폰
깊은 겨울이라 목도리에 장갑을 낀손으로
한쪽 손엔 과학교실 가방
한쪽손엔 벼리손을 잡았다
드뎌 현수가 집을 나섰다.
꼴랑 6살인 현수가 5살 여동생과 함께.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쯤!
울 아파트는
복도창문에서서
목을 아주 길게 빼면
지하철로부터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앗~! 헉~!후후~!호호~!
보라색 윗도리를 입은 벼리의 손을
아직도 꼭 잡은 울 현수가 보인다.
아~~~무사히 돌아왔구나.
"엄마~~~"
"엄마~~~~~"
"엄마~~~~~~~~~"
다녀왔습니다."
그리곤
얼마나
쏟아낼
이야기들이 많은지
......
그런 어느날 평소 돌아오는 시간보다 30분이나 지났는데도
아이들이 돌아오질 않았다. 한달 넘게 잘 다니길래
그날은 왕복지하철비만 손에 쥐어줬었다.
전화비라도 챙겨줄껄.왜이리 늦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복도창문에 붙어 길~~게
목을빼고 보고 있는데
앗~~ 저기 오고있다
"엄마~~다녀왔어요"
거꾸로 탔다는거다.
울 벼리의 침튀기는 이야기로는
자기는 지하철의자에 까불며 앉아 있는데
"잘못탔다 내려라...."하면서 오빠가 손을 잡아 끌더라는 것이다.
울아이들의 다음 지하철역은 "서면"이어야하는데"연산동"이라 하더란다.
그
런
데
문
제
는
지
하
철
비
가
없다는것
(5살 6살은 지하철비가 공짜 아닌감?)
몇번을 망설이다가 (눈에 훤~~함)
매표소에 가서 사실을 이야기 했단다.
그런데
매표직원이 채 대답도 하기 전에
울 아이들 바로뒤에 서 있던 꼭 엄마 같은 어떤아줌마가
"내가 표 끊어주께" 하시며 2구간 표를 두장을 주셨단다.
"엄마~! 엄마도 그 아줌마처럼 우리같은 아이들 보면 그럴꺼제?"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과학교실 종강식날~!
나와 함께 지하철을 탄 울 아이들~!
얼마나 시끄럽게 떠들고 까부는지.......
"너희들 둘이서만 다닐때도 이렇게 까불었나?"
물으니..ㅋㅋㅋㅋ
"엄마,,,난 맨날 이렇게 떠드는데 오빠는 한마다도 말 안하고 내 말에 대답도 안해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