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부산광역시장배 겸
제14회 부산오킴스
철인경기대회
날짜 : 2004년 10월 17일
장소: 해운대 백사장및 주변도로
주최:부산시 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
부산웨스턴조선호텔
참가비:일반부(40000)학생부(30000)
신청마감: 2004년 9월 25일
인터넷신청 : www.multisport.co.kr
일반부및중고등부 : 수영 500m,달리기 5km
어제
우편함에서
이 내용물을 꺼내왔다.
현수가 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했었기에
"공현수"의 이름 앞으로 이 우편물이 도착한것이다.
"올해도 또 나가보자. "ㅎㅎㅎㅎㅎ
현수는 절대로 안나간단다.
모르고 했지...
알고는
절대
못한다고
,,
작년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2003년
여름이 다 끝나고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
2학년때 부터 여름방학때만 다녔던 수영 실력으로 "철인경기"에 도전했다.
겁도 없이.
벼리도 함께 할려고 했는데
그놈의 마법의 날때문에.
대회 며칠을 앞두고 방과후 수영장을 찾을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대회전날인 토요일 하루만 연습을 햇다.
바다 수영과 수영장 수영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호흡법은 연습을 해야 했다.
일요일 아침!
해운대 바닷가에 모인 대회참가자들
현수는 평상시 입던 수영복에
그쪽에서 제공해주는 티셔츠한장이 참가 복장이었다.
그런데.....다른 참가자들의 복장이란..
온 몸을 다 싸면서 딱 붙는 인어같은 옷들을 다들 입고 있었다.

(물에 들어가기 진전)
초등부 출발!!
70명 정도의 아이들과 그 구간을 신청한 성인 30명정도가
드뎌 바닷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얼마나 가슴이 졸이던지...
그날따라 파도도 높고 바람도 차고
선두 그룹은 벌써 반환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아직 바닷가 입구에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되돌아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다 수영을 한번도 제대로 해 본적이 없기에
난 되돌아 나오는 사람들 속에서 울 현수를 찾앗다.
없었다.
13분쯤 지나니
첫주자가 바다물에서 나왔다.
바다에서 나와선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준비되어 있는 곳에 가서
윗도리를 입고 신발을 신고 동백섬 백사장을 달린다.
2.5km의 거리를
아무리 기다려고 울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40명 정도뿐인거 같은데...
아고,,,,,
깊은 바다 한가운데서 배로 선수를 데리고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울 아들이 저기에 있을까?
맘을 졸이고 있는데...
아~~~~~~~~~
울 현수가 보인다.
드뎌 바닷물속에서 나온다.
그리곤,,,,,,
엄마를 눈으로만 확인을 하더니..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뛰어 나갔다.
신발을 신고 티셔츠를입고,,,
해운대 큰 도로변을 따라 동백섬쪽으로 뛰기 시작한다
울 아들이...
내 아들이...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물에서 막 나와 해변을 질러 달리는 현수)
뛰는 현수의 뒷모습을 확인하고 난 도착점으로 먼저가서 기다렸다.
동백섬을 한바뀌 돌아 2.5km를 달려 들어오는
울 아들의 당당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웃음이 나오나보다,. 해운대 도로2,5km 를 달리는 중)
벌써,,선두주자들은 도착점에서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지만.
(철인경기를 위해 불철주야로 연습한 사람들임)
곧 들어올 울 아들을 생각하니 벅차오르는 가슴을 어떻게 달랠수가 없었다.
"엄마,,오빠 저기 들어와요"
그랬다.
울 아들이 돌아 오고 있었다.
바다에서 나올땐 아주 지쳐보였는데
지금은 발걸음이 더 가벼워 보였다.
비록 마지막 그룹에 속하여 돌아오긴 했지만
현수 뒤로 속속 들어오는 성인들을 보며
"장하다 우리 아들!!"
하며 외치고 말았다
난

(골인장면 장하다 울아들)
보통 철인 3종경기를 하면 자전거까지 타는데
이번 경기는 2종으로 하여 자전거 타기가 없었다.
바다 수영에서 뒤 처진것을 마라톤으로 많이 따라잡은 현수는
자전거 타기가 있었으면
더 잘했을텐데...
히~~

(완주자에게만 주는 메달을 목에 걸고)
첨에는 바다에서 나오기만 하면~~~ 하는 바램이었고
중간에는 뛰다가 포기만 안하면~~~하는 바램이었고
나중에는,,,,좀더 잘했으면~~하는 욕심이 생기다니...
지금 우리집 거실에는
완주를 한 사람에게만 수여되는
"철인경기 메달"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접수 해?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