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여름 어느날~!
집에 중고 컴퓨터가 하나 생겼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난 컴을 켜는것조차 할줄 몰랐다.
물론 당연히 타자도 칠줄 몰랐다.
그리하여
여름에서 겨울이 오는 동안까지
컴을 설치만 해 놓은 그상태 그대로 방치해놓으며
쌓여 가는 먼지만 열심히 닦고 있었다.
울집에 컴이 있다는것만으로 기분이 좋았으니까.
그러나,
하루하루 궁금해져가는 저것의 용도~!
"도대체 우찌 쓰는 물건인고?"
올챙이 배처럼 볼록 튀어나온 14인치티 티비같은것과
회색의 길죽한 사각형엔 뭐가 저리 쓰여있는지.
뭔 버튼같은것이 저리도 달려있는지.
왠 영어?
저건 또 뭐야,
저건 작고 저건 크네.
아고 이건 두껑이 열리네?
분명 저걸 눌러야 뭔가가 될꺼 같은데.
오늘은 저걸 기냥 한번 눌러봐?
어짜피 공짜로 받았으니.
못쓰게 되더라도?
그래도 글치...
고장나면 안되징...
암 안되지..
이렇게 컴은 어느날 불쑥 나타나서는
나를 괴롭혔다.
두렵게 했다.
그 당시
난~!
오랫동안 다녔던 병원을
여름부터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피아노를 장만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갈키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 바쁘게 생활하는것이 몸에 배인 나의 몸은
그것만으로 충족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유치원엘 가고 난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초량에 있는 YWCA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
그런곳엘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ㅎㅎ다들 엄마들, 할매들이다.
난 그야말로 (아기)였다.
그러나.
내가 노래를 계속 배우러 간 진짜 이유는
반주자의 피아노 소리 때문이었다.
난 피아노를 진짜 진짜 좋아한다.
지금은 "정통오르간"전공때문에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그 반주자의 피아노 소리에 홀딱 빠졌기때문이다.
아~
글타고 노래선생님의 실력이 떨어지냐면 ㅎㅎㅎ
부산에서도 알아주는
소프라노성악가(노처녀임)선생님이었다.
바로 그 날이다.~!
그날 따라 바람이 뼛속을 스며들어 올 정도로 추웠다.
YWCA건물 바로 옆에 "삼보컴퓨터"매장이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난 이말을 아주 좋아 한다.
정말 이 말의 쓰임이 실감나는 현장이었다.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5개월정도)그 길을 걸어다녔건만,
우찌 그날에서야 그것이 보였던지.
"무료컴퓨터교육"
에고...글치만 수강신청날짜가 어제까지였다.
무작정 아줌마의 용기를 가지고 5층올 올랐다.
(내가 뱉은말은 생략,,,,부끄러우니까 ,,,,,)
"어머니, 계속 교육을 해주거든요,
이번이 아니라도 다음에 받으시면 되잖아요.
지난달에도 했고 지지난 달에도 했어요,
총 5단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천천히 다음달부터 받으시죠"
담당자는 이렇게 말하며 수강신청을 안해줄려 했지만,
결론은 꽝꽝꽝~!
당장 그날부터 수업을 받을수 있게 된것이었다.
"혹시 빈자리가 있을수도 있으니 그시간에 다시오세요"
ㅎㅎㅎ
이말이
곧
허락이었다!
(계속 적을껍니다.감자가 여러분들을 만날때까지를)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쉬고
낼
다음이야기로
찾아뵐께요.진짜루
황당한 내용이 많아요
!
(((((일요일 오후 6시에 적는 글)))))
방금 내 블로그 방문기록을 봤다.
이게 뭔 일인지.
오늘은
일요일
오후6시
방문자
!
170명
!
누가 장난을 쳤나?
누가 내방만 들락거렸나?
아컴이 장난을 쳤나?
아컴이 내방만 들락거렸나?
무슨일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