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무슨일이?
감자의일기장 2004/06/22 05:39   http://blog.azoomma.com/tnr7917/138375

뭐 별 사람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따뜻하게 해주시다니

참말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나는,

1964년 7월29일에 태어났죠.

그 해의 음력이 6월 21일이에요.

그래서 음력 6월21일이 나의 진짜 생일이죠.

어제는 양력 6월21일이었고요.

 

나는,

27살 9월에 결혼을 할때까지 딱 한번 생일을 할수 있었죠.

그해 2월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기에  가능했죠.

그러니까, 집안의 큰어른 바로 앞에 들어있는 여자아이의 생일은 하면 안된다고.

울엄마 항상

"이담에 결혼하면 신랑이 잘해줄꺼다.그때 생일상 거나하게 받아 먹어라"

 

나는,

27살 9월 16일에 결혼을 하여

다음해 음력 6월21일이 되니....아~~~~~~~~~~~뭔 이런일이.....

내 생일 바로 이틀뒤에 울 시엄니의 생일.

"내 생일때 같이 하면 되니까, 니 생일은 하지마라"

이번에도 이유는 하나~!

집안의 어른앞에 며느리가 먼저 생일 하는법 없다라는거.

한집에 사는것도 아닌데

효자아들 울고구매는 엄미가 시키는대로 안하면

집안 망하는줄 알고 목숨걸고 지키고,,,,,,,,,,,,,,,,,,,,,,,,,

 

그래서,

내가 바꿨죠, 내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날로. 8년전에.

울엄마도 "잘했다, 그래 잘했어"하시고

점쟁이도 "그날이 더 좋네. 잘 바꿨네. 니 반점쟁이네" 했다.

(점쟁이 안좋아 해여, 속상한 일로 한번 찾아갔더니,  이렇게 말해주데여)

울시엄니는 아직 몰라요.

시어머니 생신상을 울집에서 내가 직접 준비할때,

맘을 비우고 생일도 옮기고 했지만

그래도 줄줄 흐르는 눈물은 어쩔수 없데요.

시누도, 시숙도 어머니도, 신랑도,,,,,,

그 아무도" 와서 밥 먹어라" 말한다디 안하데요.

뭐,,,먹어라고 해두 목이 메여서 먹지도 못했을꺼구먼여...히~~~~~~

에구 이 아침에 생일에 안좋은 추억 깨내어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는뎅..

 

그러니까,

어제로서 감자는 겨우 8살이 되는거죠,ㅡㅡ호호,,

 

궁금해 하시는 어제 이야기 해드릴께여..히~~~~헤~~~~

 

6시가 다 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죠.

그래서 아이들이랑 밥을 고슬하게 새로 지어

미역국이랑 약간 신 김치랑 정구지김치랑 놓고 마구마구 먹었죠.

먹고 나니 더 짜증이 나더라구요.

"도대체 생일인거를 알긴 아나?"

 

"저녁 먹으로 어디 갈래?"

뭐시라????????????????????????????????

난 밥 묵었다, 안간다.......흥~~~~~~~~~~~~!!

미리미리 스케줄 잡아서 연락해줘야지.

 

그런데, 여하튼, 다 함께 밥 먹으로 갔어요.

밥 먹으면서 건배도 수차례하고, 선물도 받고요.

 

후후,,,,레이스달린 분홍색양산

히~~~~~~~~~~~~~~

그걸 갖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사달라고 했죠.

헤헤...저기 보이네요. 내 눈앞에...

우찌 이뿐지...히~~~~~~~~~~~~~~~~~~~~~~~~~

 

현수는"꽃으로도 때리지마라" 라는 책을 선물하네요

"엄마 한권 더 선물 할려고 했는데 이 책값이 너무 비싸서...."(11000원)

 

벼리는 그 전날 "바디제품"을 분홍포장지에 넣어 선물했어요.

"엄마 밥 먹으로 나올때 그 선물 들고 나온나, 다시 전달해주고 싶다"

뭐할라꼬????

"오빠는 지금 준다고 하잖아.아빠도 지금 줄꺼고, 그라몬 난 뭐꼬."

후후후후,,,,,

 

팅팅 부었네요.

다이어트때문에 님들방으로 마실 다닐 시간까지도 아껴서 운동하는데.

저녁을 두번이나 먹다니..으~~~~~~~~~~~~

참~~~~~~~~~!!

그냥 잤네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말인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