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원 아이들과
여행과 만남 2004/06/16 19:05   http://blog.azoomma.com/tnr7917/137306

한마디로 즐거웠다.

아이들도 즐거웠겠지만 오랜만에 4살박이 아이들과 몇시간을 함께 하고 나니

내가 더 즐거웠다.

 

부산 마리아수녀회

축구선수 김병지가 부모님이 계시지만 축구를 하고 싶어 다녔던 그 재단이다.

그곳엔,

신생아 부터 고등학생까지 있다.

물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다.

 

신생아, 영아,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있고,

구호병원도 있다.

그리고,

미혼모들도 있다.

 

오늘 나랑 함께 한 4살박이 아이들중엔

말썽꾸러기도 있고,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아이도 있고, 욕심쟁이도 있고,

겁쟁이도 있었다.

물론 하나같이 다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참 이상한것을 느꼈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이쁘고 티없이 밝은모습인데,

왔다 갔다 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중엔 이쁘다,,,라고 느껴질만한 얼굴이 없는것이다.

첨엔 교복이 너무 단순해서 그렇나?

머리모양이 일반 중학생들과 달라서 그렇나?

생각 했지만,

일반 청소년들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뚱뚱하기까지 하는 여학생들이 너무 많은것을 보고,

아~~~~~~~

그렇구나,,,,,

역시 부모의 사랑을 먹는것과는 뭔가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이들은 수녀님들을 엄마라고 불렀다.

"엄마, 이모"

아이들은 나를 엄마라 부르기도 하고 이모라 부르기도 했다.

 

노는것이나 먹는거 입고 있는 옷에서는 다른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꼭 껴안기고 싶어하는,

걸을땐 항상 손을 잡고 걷고 싶어 하는,

얼굴을 비비고 싶어 하는것에선 조금 다른것이 느껴졌다.

 

우리같은 봉사자들이야

왔다가 가버리지만,

왔다가 가버리는 자원봉사자들이지만,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정을, 사랑을 받아내림하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바쁘다고 오늘 적지 않으면 그 느낌이 사라질까봐,

살짜기....

몇자 적어봅니다.

전 이제 반신욕 하러 갑니당..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