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감자가 사는 이야기

신체검사

현수랑별이랑 2004/05/20 11:07

http://blog.azoomma.com/tnr7917/130684

어제는 현수 학교의 신체검사날이었어요.

"일주일전쯤이나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입을 열때마다 투덜투덜,,,

날씬한 사람들이야 뭔 준비를 하겠냐마는,,울집은 달라요.

날짜를 알게되는 그 날부터 항상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다르죠.

깨끗히 씻는다고요?

후후후후,,아니지요,,,,

다이어트에 들어가야 하는것이 울집의 준비랍니다.

그런데.이번에는 겨우 이틀 남겨두고 알게 되었기에..투덜투덜,,,ㅎㅎㅎㅎ

태권도에서 태권은 연습 안하고 푸삽으로 시작하여 얼마나 땀을 빼고 왔는지.

빤쭈까지 흠뻑 젖어서 돌아왔더라구요.

평상시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서 한끼 먹고

태권도를 마치고 9시30분에 집에와서 또 한끼 먹는데..

ㅎㅎㅎ그 날은 아무것도 안먹었어요.

그리고,,당일날인 어제 아침엔 물도 안먹더라구요,

화장실에 계속 앉아 있데요,,ㅎㅎㅎ

물론

고구매랑 벼리랑 난 식탁에 앉아서 맛있게 아침밥 먹었지요,,ㅎㅎㅎㅎ

"첫째시간에 키재고 4째시간에 몸무게 재면 좋겠다"

하루중 아침 10시경이 키가 가장 큰 시간이고,

점심식사전이 가장 몸무게가 작게 나가잖아요,,

하여간에 아는것은 많아가지고,,ㅎㅎㅎㅎ

이렇게 말하고 학교에 갔었지요..

그럼 도대체 몸무게가 얼마이길래????????????ㅎㅎㅎㅎㅎ

다들 "현수는 키가 크니까 괴안을꺼다"

"별 걱정을 다 한다" 라고 말하지요,,

글치만,,,,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근육에 의하여 초과되는 그 숫자는

과히 상상을 초월하네요.

기분이 참 좋은가봐요,

생각보다 3키로나 작게 나왔다네요,

"와~~~~축하한다,,,성공했네"

라고 말해주니

"다른 아이들도 자기가 아는 몸무게보다 다들 작게 나왔다더라"

"그래도,ㅡ,,,히히..기분 좋다"

체격검사,신체검사.

옛날에 저두 참 싫어 했었어요,

나두 참말로 뚱뚱했었기에...ㅎㅎㅎㅎ

글치만,

키가 작은 아이들,

몸무게가 많은 아이들

몸무게가 너무 작은 아이들

가슴둘레가 큰 아이들

이런 경우를 빼고는 그래도 잼있는 시간인것은 맞는거 같아요,

하루쟁일 수업 하나도 안하고 검사를 하니까요,,

옛날~!

런링을 안입고 맨살을 내 놓고 다니던 머스마.

팬티도 안입고 와서 달랑 달랑(ㅎㅎㅎ) 하던 머스마

찢어진 런닝,

때가 잔뜩낀 런링.

때가 잔뜩낀 몸,

조금이라도 몸무게를 줄여 볼려고 숨을 참고,

조금이라도 키를 크게 보일려고 뒷꿈치를 살짝 들고.

조금이라도 가슴을 작게 만들려고 천으로 칭칭 감아오고.,,,,,

ㅎㅎㅎㅎㅎㅎ

그 시절이 생각 나네요.

그 친구들도 자기 아이들이 체격검사 할때마다 그 생각 하겠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