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일기(6)
중학생인현수 2004/04/26 12:03   http://blog.azoomma.com/tnr7917/126285

4월20일

벼리가 없어서(수학여행중)

현수는 비맞은 강아지처럼 힘이 없다.

유치원때부터 모든 학원을 같이 다녔던 아이들이라..

혼자 가는 태권도학원의 길이 너무 먼가보다.

고구매가 차 태워서 델다 줬다.

벼리 대신에 내가 많이 놀아줬다.

 

4월21일

중간고사 시험 시간표가 나왔다.

담임샘이 공부한 것을 노트에 흔적으로 남겨오라고 하셧단다.

초등학교때는 시험을 본다고 책 한번 본 적이 없는 현수는

뭘 공부 해야 하는지..도대체가 모르겠단다.

벼리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왔다.

오자마자 잔다.

눈높이 샘이 오는 날인데도 계속 자라고 깨우지 않았다.

벼리가 사온 실내 스리퍼에 발을 아무리 낑가 넣을려고 해도 안들어 간단다..

너무 작다 ㅎㅎㅎㅎ

 

4월22일

태권도 2단 심사때문에 7시부터 태권도엘 갔다.

ㅎㅎㅎ아니 더 일찍 갔다.

가는 길에 오락실에 들러본다고,.,,

오늘부터 학교에서 다시 급식을 시작했다.

학교의 책임은 없지만(급식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정되엇음)

그래도 일주일 넘게 급식실을 소독햇다고 한다.

너무 오랜만에 급식을 먹어서인지..아주 맛잇었다고 한다.

 

4월23일

반 친구들이 아직까지 햄버그를 안돌렸다고 말한단다.

그걸 꼭 해야 하나,,????????????

반장이 피자를 돌렸고

여자 부반장이 햄버그를 돌려서 아주 잘 먹었긴 했지만,,하지 말잔다.

겨우 그까짓것이 한턱 낼 일이 아니라며...

 

4월24일

2시부터 5시까지 태권도 연습을 했다.토요일인데도.

마치고 미장원에 들러 머리 깍고 오락실에 가라고 했는데..

먼저 집으로 돌아온 벼리가 도복을 안가지고 와서

현수가 짜증나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이걸 들고 오락실에 우찌 가노"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면될것까지도 일일이 나에게 물어본다.

들고 가던지

집에 놔두고 가던지......

아~~~~고구매가 항상걱정하는 마마보이의 기질이 이럴땐 보인다.

 

4월25일

8시==교회

9시==집에서 식사

10시30분==태권도장

1시==태권도 심사

6시30분==집에 돌아와서 식사후 목욕감

7시10분==티비시청

8시==공부시작함

9시30분==울기시작

한바탕 싸웠다.나랑.

초등학교때부터 항상 엄마와 함께 공부했고,

시험을 본다고 하여 특별나게 공부를 한적이 없는데..

혼자 하라고 하니...

눈물도 나고ㅡ

뭘 공부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정도면 아주 많이 했는데 또 해라고 하고

내가 보고 싶은 게임체널도 못보게 하고(고구매가 티비를 장악하고 있음)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것이 아니고 공부 해라고 한다고...

기냥 운다.......................눈물이 하염없이 흘리며...

"엄마는 누가 시켜서 한적 한번도 없다"

"우리 엄마는 나처럼 옆에서 가르켜주지도 않았고,뭘 해야할지 말해주지도 않았다"

"이것을 하면 저것이 하고 싶었다"

"잠을 안자고 공부를 하니 방범대원이 지나가다가

"학생 이제 좀 자지?" 라고 말한적도 있었다."

"첫 시험의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경우에 받는 스트레스가

지금 공부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보다 더 크다는걸 생각 해봐라"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계속 운다.

"현수 학원 보내자 내가  못하겠다'

"집에서 안하는 놈이 학원간다고 공부하나?"

"부모로서 방향은 잡아줘야 할것 아니가?"

"공부 하기 싫으면 때려치워라 해라,공장이나 다니라 해라"

이게 언제쩍 래파토리인데....으~~~~

"그럼 자기가 취직시켜주나? 어느 공장이 어린아이를 받아주노?"

"그것도 지가 알아서 해야지"

"그런식으로 하면 아동학대죄로 자기가 구속된다'

"그럼,,공부 하면되지"

으~~~~~~~~~~~~~~~~~~~~~~

이걸 대화라고 하고 있는지............

고구매와 언성을 높여 싸우고 있으니 현수는 불끄고 잠자리에 들었고

자고 있던 벼리가 일어나서

날 지 방으로 델고 간다

"아빠 저런줄 이제 알았나? 오빠가 알아서 잘 할꺼다"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