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년에 이어 오늘은 3학년때를 회상하려 합니다.
=====3학년 ? 반=====
몇반인지 기억이 안난다.
할머니 선생님이셨다.
교감발령을 기다리시는 선생님이셨고. 절실한 기독교 신자셨다.
"엄마 전학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말을 한적이 없는 현수가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이렇게 하소연을 했다.
이유는,,
선생님께서 욕을 너무 많이 하신다는것이다.
랄지라던가 뭔 새끼니. 그런 욕을 하시는것이 아니고
"머리에 떵이 들었나? 바보같은 놈들,,,," 뭐 이런정도의 욕을 하셨던거 같은데.
(ㅎㅎㅎ난 그려러니 하고 들었기에 기억이 잘 안남)
현수가 아주 못견뎌 했다.
"진짜로 못하는 몇명의 아이때문에 화가 나셨겠지. 그렇다고
그 아이만 이름 불러가며 야단칠수 없으니
아마 반 전체 아이들에게 말씀 하시는걸꺼야"
난,,,,,이정도로만 말을 해줄수 있었다.
내가 보기엔 참 교육자처럼 보였는데.
옛날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하시는거 같았다.
2학기 어느날~!
현수랑 나는 방송국으로 갔다.
학교수업을 빼먹고,,
그 당시 sbs부산방송국 부모랑 아이가 함께 출현하는 어린이 퀴즈프로가 있었는데.
3학년으로 신청이 가능했던것이다.
ㅎㅎㅎㅎ
결과는,,,그놈의 "헬륨"때문에 떨어졌다.
아주 막상막하로 다투고 있었는데..
우리랑 겨루던 팀의 아빠가 나보다 먼저 "헬륨"을 맞췄기때문에..ㅎㅎㅎㅎ
거의다가 4학년이었고, 우찌된판인지.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퀴즈를 풀러나왔던것이다.
으~~~~~~~~~~~~~~~부끄러버,,ㅋㅋㅋ
그런데..방송의 힘은 아주 대단했다.
혹시 예선에서 탈락 할까봐 (창피하잖아여,,ㅎㅎ)
담임샘에게만 말씀드리고 출현했는데..
와~~~~~~~~~~~~~~~~무슨 전화가 그리 많이 오는지..ㅎㅎㅎㅎㅎ
"아깝더라"
"현수 많이 컸더라"
"티비발 잘 받더라"
"사투리 심하더라" 등등,,,ㅎㅎㅎㅎㅎㅎㅎ
참.....이때....현수가 3학년때 우리집에 아주 큰 일이 하나 있었다.
ㅎㅎㅎ
내가 장사를 시작한것이다.
부산에 "네오스포"라는 복합상가가 서면에 세워졌다.
"니 장사 한번 해볼래?"
전화로 고구매가 물어보기에 해볼께...하고 대답한것이 ,,,,,,,,,,,
겨우 3달하고 문을 닫았다.
ㅎㅎㅎ이유는ㅎㅎㅎㅎ
1)주변에 비슷한 상가가 너무 많이 형성된것
2)네오스포측에서 광고를 작게 한것
3)장사경험이 전혀 없는것
4)서울로 물건하러 다녀야 하는것이 힘들었음(동대문 남대문을 헤집고 다녔어용)
5)물건보는 안목이 없었음
6)판매가 서툴렀음
500만원 정도 손해보고 그냥 빈가게를 네오스포측에 넘기고 손을 털고 나니.
아~~~~~~~~~~~~~~~~맞다,,
내가 있을곳은 바로 여기..
나의 집.
우리 아이들 옆.
이라는 교훈을 얻을수 있었다.
이런 교훈을 얻기에 500만원은 싼것이라고 마음을 다스렸다.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서 새벽2시에 집엘 들어왔다.
중간에 아르바이트 학생을 두기도 햇지만. 참 힘들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로 물건하러 갈땐 더 힘들었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이 공부 한것을 점검하고
다음날 해야 할일들을 적어서 책상위에 올려놓아주었다.
그때는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었으니까..ㅎㅎㅎㅎㅎㅎ
지금 해라고 하면,,으~~~~~~~~~~~~~~어림도 없어용,ㅎㅎㅎㅎ
ㅎㅎㅎㅎ이렇게 세월은 흘러 흘러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들을
회상하는 이 시간이 참 좋다..ㅎㅎㅎㅎㅎㅎ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