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적을려니 별 적을 말도 없을꺼 같고
그래서 일주일 단위로 내가 보는 우리 아들의 일기를 적기로 했다.
초등학교 다닐땐 매일같이 일기를 적어
그 일기장이 50권이 넘는다.
그것을 모아 5학년때는 부산시에서 주는 "상장"도 받았다.
아...이때는 내가 이랬지..하면서 읽는 일기는 울 아들 장가품목 1호다.
그 속에 이 일기장도 함께 끼워 보내고 싶다.
자,,,그럼,,슬슬,,시작 해 볼까나!!!!!!!!!!!!!!!!!!!!!!!
3월4일
입학식이다.
난 늦었다.
부랴부랴 탄 택시 아찌가 중학생 입학식에도 간다도 날 놀렸다.
글치만 운동장엔 엄마들로 가득했다.
목소리가 씩씩한 아가씨 담임은 첫날부터 뭔가를잔뜩 내어 주신다.
그리곤 낼까지 모두 챙겨서 들고 오라고 하신다.
벌써,,,까불어서 엄마들까지 이름을 외울수 있는 아이가 생겼다.
학주.====성은 모른다.
어제 처음으로 맞춘 안경을 끼고 있는 울 아들이
역시나 전교생 중에서 젤로 크다.
ㅎㅎㅎ
젤로 멋지다.
그리고,현수짝지 여학생이 너무 이쁘다 너무 잘빠졌다. 공부도 잘하게 생겼다.
이름은 모르겠다.
3월5일
오늘부터 아침형인간을 함께 하기로 했다.
난 5시 30분에 일어나고
아이들은 6시에 깨우기로..
역시..잘 일어난다.
방학동안 12시에도 깨워서 일어나던 녀석이.
어젠 입학식이라서 9시경에 집을 나섰지만
오늘은 정상적으로 집을 나선다.
8시 5분!
초등학교는 집옆이 학교라서 8시 25분에 집을 나섰다.
벌써 이것부터가 다르다.
어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모든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겨 넣고
교과서 공책을 넣었더니 가방이 너무 무겁다.
"내 덩치가 얼만데..이런건 괴안아요"
4시가 넘었는데.아직까지 울아들이 집에 안온다.
같은 학교 중 3짜리 형님은 벌써 공부하러 왔는데...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우리 선생님은 우리가 너무 좋은가봐요.
종례시간이 너무 길어요,,,,ㅎㅎㅎㅎㅎㅎ"
종례시간이 따로 있다는것이 초등학교랑 다르다.
아직 짝지 이름은 모른단다.
매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를 못냈다고 한다.
3월 6일
운동후 오늘은 벼리가 먼저 샤워를 했다.
오늘은 학교 운동장까지 가서 달리기 했단다.
밥을 먹은후,
어제 배운것을 가방에서 끄내며 10초씩 복습을 하고
오늘 배울것을 가방에 넣으며 10초씩 예습을 한다.
화장실에 가서 신문을 읽더니 나올 생각을 안한다.
음,,,오늘신문에 읽을꺼리가 많나 보다.
"선생님이 반장 하고 싶은 사람은 맘 정해 오래요"
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에 나가기 전에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선생님이 내 이름을 자주 불러요"ㅎㅎㅎ
ㅎㅎㅎㅎㅎ역시...잘생기고 멋지면 아가씨들이 따른다니까..
오후엔 벌써 예정되어 있던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초등학교때부터 모였던 아빠들 모임에서
중학교 입학 기념 여행을 장만 했기때문이다.
짝지 이름이 "이하림"이라고 한다.
지우개를 빌려갔단다.
3월7일
경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하이마트"에 들러서
"전자사전"을 샀다.
mp3 기능도 함께 되는것으로
이것 하나로
졸업,입학 ,생일 선물을 모두 다 하기로 했다.
3월8일
또 새로운 기분의 하루다
시작의 의미인 월요일이니까..
서서히 중학생이 되어가는 울 아들이 집을 나서는 모습에 반할 지경이다.
오늘도 늦다.
"아직까지 수업을 제대로 한과목이 하나도 없어서 모르겠어요"
학원도 안가고 참고서도 없이 중학생이 된것이 불안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같이 졸업을 했던 여학생들이 쉬는시간만 되면 현수 교실로 와서
핸드폰을 들이댄다고 한다.
이유는 안경때문이다.
다른학교로 간 아이들에게 핸폰으로 전송을 해줘야 하는특명을 띄고 왔단다.
그래서 현수는
쉬는시간이면 안경을 벗고 있었다고 한다.
학주랑 현수짝지 이하림이 같은학교에서 왔다고 한다.
드뎌 매점에서 500원어치 사먹었단다.ㅎㅎㅎㅎ
3월9일
아침형인간에 옆집 형님도 함께 하기로 했다.
잘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선 또 잤다고 한다.
내일 반장선거를 한단다.
5명이 나가는데. 여자가 더 많다고 한다.
남녀공학에서 여자들의 활약이 아주 거대하다.
"수업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에게 차별대우 받아요"
ㅎㅎㅎㅎ여자들의 파워가 점점 쎄진다.
벼리를 보면 좋은 현상이지만 현수쪽에서 보면,,
"엥??????????까스나들이??????????"
점심시간에 운동장엘 나가보면 다들 아는 형님이여서 좋다고 한다.
3월10일
날씨가 아주 많이 풀렸다.
입학식부터 입었던 더풀코트를 벗고 청웃도리를 입었다.
더 멋지다.
6교시에 선거를 한다고 했는데
10시쯤 되니 모르는 전화번호가 뜬다.
친구의 핸폰을 빌려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3표차이로 부반장됐어요"
으~~~~~~~~~으짜노,,,,실망이 클텐데.
그래서 현수가 좋아하는 오징어 부침을 준비 해뒀다.
"사하초등학교에서 온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그리고 난 학원을 안다니니
아직 아는 아이들이 없잖아요"
아...맞다,,,그럼 그렇지..ㅎㅎ
그래도 부반장선거때는 38명 정원에 29표를 받앗단다.
그래서 내마음이 위안이 됐다.
3월11일
옆집형님이 며칠을 운동하러 안나오더니 오늘은 나왔단다.
역시..집에가서 또 잤단다..ㅎㅎㅎ
그아이는,,아무래도 저녁형인가보다.
"학습부반장이라서 내가 아이들 숙제검사를 다 해야 한데요"
"그럼,검사할때 잘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왔는지 눈여겨 봐둬라"
ㅎㅎㅎㅎ내 머리에서 왜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지..ㅎㅎㅎ
사물함자물쇠를 마춘다고 300원을 들고 오라고 한다.
그럼,이제부터 가방이 좀 가벼워지겠네.
내가 양손으로 들어야만 겨우 들릴만한 무게의 가방을 메고 다니다가
키 안크면 우짜노,,걱정 했는데..ㅎㅎㅎㅎ
3월12일
체육이 들었단다.
아직 체육복을 구입해라는 말이 없어서
집에 있는 하얀 추리링을 가져갔다.
아침에 추리링바지를 다리다가 장난이 치고 싶었다.
추리링에 주름을 잡아서 다려줬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학생증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이름표를 3개를 산다고 돈을 가져갔다.
아직.....학교에서 안돌아 와서,,아직 할 이야기 없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