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옛날이야기 하나 해주께.
얼릉 커피 한잔 타서 컴에다시 앉아봐.
참 재밌는 이야기야.
준비 됐니?
자...그러면 이제 한다.....잘 들어...
잼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선 웃음도 함께 보내줘..알았지?
옛날에 감자가 겨우 21살이 되는 어느날!
미팅을 나갔어.
남자넷 여자넷이었지.
내 파트너는 인제대학을 다니는 아주 잘생기고 덩치좋은 그야 말로 킹카였지.
그런데. 그 파트너는 내가 맘에 안드나봐.
나도 그런 타입은 별로였거든.
그래서 그 날을 내가 좋아하는 술만 진탕 마시고 헤어졌지.
그런데.그 담날!
다른 머스마에게서 전화가 왔어.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긴 "삼수생"이었던걸로 기억되었지.
별로 할일도 없고 해서 약속을 정하여 만났지.
그 머스마는 "미스터양"(이제부터는 미스터양이라고 부를께)
다시 만나보니 역시나 별로엿지.
그런데 내가 미스터양을 계속 만나게된것은 돈이 많데.
아주...아주..
뭐,,,돈때문에 내가 덕이 될것은 없지만 술 마실돈을 걱정할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자주 만났어.
참! 그거 알지?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는말!
난,,그당시 뾰쪽구두를 아주 좋아했거든.
색색으로...모든 색을 갖춰선 옷색깔에 따라 신는건 참 신났었거든.
하얀색은 물론이고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하여간에
미스터양은 내 뾰족구두를 사준다고 참말로 돈 많이 썼지.
삼수생인데 미스터양은 공부는 안하고 맨날 놀러만 다니는거 같았어.
어떤날은 중장비학원에 등록했다고도 말하기도 했었지.
난 별로 신경은 안썼지만
이왕이면 나랑 같이 다니는 머스마가 번듯한 대학생이었으면,,하고 바랬었다~~
어느날!
"남천동 삼촌집에 가는데 같이가자" 하더라
별로 가고 싶지도 않고 그날따라 내가 입은 옷이 맘에 안들어서
난 그냥 광안리 바닷가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렸어.
미스타양은 자기 엄마의 심부름으로 삼촌집에 가는것이라고 하는거 같았는데
아마 삼촌에게서 용돈을 받았나봐.
그날,,,우리는 참말로 많은 양의 술을 마셨지.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진영"에서 이사를 나온지 4년째라고 하데
아주 작은 체구의 엄마랑 중학교 미술선생님을 하시는 노처녀누나랑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었지.
엄마는 자주 시골에 가셨고
누나는 퇴근후에 뭘 배운다고 학원에서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거 같앗어.
그래서,,우리는(미팅때 만났던 친구들 여자 ,남자) 자주 미스타양집에서 놀았어.
감자의 파트너였던 그 넘두 인정해줬었지. 우리둘이가 사귀는걸..
그렇게....우리는 3년정도 만났던거 같아.
내가 울고구매를 만나기 전 해 크리스마스날!(고구매는 초등학교 졸업후 못봤음)
우리는 아주 많이 싸웠어.이유는 생각 안나지만 아주 크게..
난 국가고시준비를 한다고 맘도 바쁘고 몸도 바빳지.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밝아와도 연락을 안햇어. 서로
그런데 어느날 만나자는 연락이 오더라
아마 1월 중순쯤이엇을꺼야.
그날 나가서 확실히 헤어졌다. 나만
"더이상 만나지 말자"하고 말했지..난.
"안된다.니가 어디에 있더라도 난 널 찾아서 너랑 결혼할꺼다" 이렇게 말하데..
후후후,,,그땐 그 말이 좀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겁도 좀 나더라..후후...
그렇게 미스터양이랑 헤어지고 난 며칠뒤 2월14일
난 운명적인 고구매랑 만난거야..
알콩달콩,,,,만나서 알콩달콩 결혼하고 알콩달콩 아이둘을 낳아 잘 살고 있었징.
그런데....................문제는...이제부터 .....헤헤..
지금까지 별 재미도 없는 이야기 듣는다고 지루햇지?
조금만 있어봐,,이젠 재미있을꺼야..
"노무현" 노무현씨가 티비에 나오더라...
갑자기 왠 노무현이냐고?
조금만 있어봐,,,,,다,,이유가 있어..
티비에 얼굴을 조금씩 비치더니..엥? 대통령에 출마한다네..
그래서,,,난 노무현이 나오는 뉴스는 하나도 안빼먹고 다 봤지..
혹시나,,,미스타양이 보일까봐...
뭔 이야기인지...흥미진진하지????????????
후후,,짐작은 조금 했을꺼야...
그 미스타양이 노무현의 조카라는것을.
그러니까...
자기 엄마의 남동생.
자기 엄마가 업어서 키운 작은삼촌이었던거지..
나랑 만날때도 자기 삼촌 이야기를 아주 많이 했었거든
그래서 난 노무현이 어떻게 공부했고 어떻게 결혼했는지를 다 알고 있었어.
난.저번 대선땐 국민의 권리를 포기했어.
도저히 갈수가 없더라..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티비앞에만 있었어..
근데...진짜로 대통령이 되는거야...미스타양의 삼촌이.
후후,,,,,,,,
아~~~~~~~~~~~~~~~
내가 만약...........................
후후.....................
잼있지?
재미없니?
난 재밌는데.....
감자의 성격으로 보아...크크크크크...
아마,,,정치의 한가운데에 있을것 같지않니?
티비에서 감자를 보고 있을것 같지않니?
엥?
두손에 은색팔찌 차고 나오고 있을꺼 같다고?
호호호호.,....
커피 다 마셨니?
오늘밤엔 내가 술 한잔 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