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잤어요.
감자의일기장 2004/02/11 18:33   http://blog.azoomma.com/tnr7917/116346

오늘의 일기

 

새벽 6시에 일어나 개학하는 아이들에게 따슨밥 해먹였다.

8시10분쯤 모든 식구들이 물나가듯 빠져 나가니

너무나도 올만에 느끼는 자유로움이었다.

 

커피를 한잔 마시며

올만에 즐겨보던 아침드라마를 두개 연달아 보고(아직 안끝났네요)

화장실 볼일도 아주 완벽하게 본 뒤

블로그엘 들어왔다.

 

어제의 꼬리를 따라 꼬리를 달고 있는 중

걸려오는 전화도 몇통 받고

꼬리에 꼬리를 달면서 행복해 하고 있는데..벌써 현수가 돌아왔다.(11시10분쯤)

 

방학숙제를 한다고

오늘 선생님이 오시는 눈높이교재(중2 의 2학기과정)를 하나도 안한 상태인데

울 현수,,,

내가 컴에서 놀고 있으니 얼릉 블로그를 아래로 내리고는 게임을 시작한다.

 

40분쯤 지났을까,,,하는 시간에

"눈높이 해놓고 놀지?"

하고 말했더니..

"몇장 안남았다"하고 얼릉 건성으로 대답을 한다.

"몇장 안남았으니 끝내고 놀아라"

"모르겠는걸 어떻게 하노"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새교재 진도나가는거 선생님에게서 안배웠나?"

"배워도 모르겠는데 우짜노"

",,,,,,,,,,,,,,,,,,,,,,,,,,"

 

너무나도 화가 났다.

"배워도 모르는 공부를 왜 하는데..다 때려치워라"

이 말을 남기고 난 침대로 갔다.

그리곤...잤다..5시30분까지..................

 

"엄마 배고파요~~~"

개학날이라고 친구들과 같이 한의원에 갔다가

남포동에서 바렌타인데이 초콜렛을 사온 벼리가 날 깨웠다.

 

그래도 밥은 먹여야겠기에

얼릉 일어나서 김치에 멸치를 넣고 뽁아서 줬다.

"엄마 눈높이 다했어요"

현수가 슬그머니 말한다.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했는데?"

"해보니까,,,,쉽데요....헤헤"

"웃음이 나오나?  니 한마디에 엄마속이 얼마나 탔는데.."

"미안합니다. 히~~~"

"엄마 오늘 방학숙제 하나도 안해온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혼났어요"

울 현수,,,물어보지도 않은 말도 한다.

 

지금 막 울 아이들은 태권도를 하러 나갔다.

9시경에 돌아온다.

그래서,,난

자느라고  들러보지 못한 블로그엘 들어왔다.

지금은 짜증도 안나고

잠도 안오고

배도 안고프고

머리도 안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