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감자가 사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학교가기전에 2004/02/06 11:48

http://blog.azoomma.com/tnr7917/115544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울 아이들이랑 내가 택시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줄줄이 하는 말이다.

말을 겨우 시작 할때부터 택시탈때 인사 하는것을 갈켰다.

어떤 택시기사분은 운전중에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시며 창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어떤 택시기사분은 "운전대를 잡은중에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다"라고 말씀 하시기도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물론 기분도 아주 좋아 지지만

이게 뭔 큰일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인사 하면 되는건데......

물론 목적지도 울 아이들이 말을 한다.

"아저씨 신평신익아파트 일차로 가주세요"

내릴땐

"고맙습니다.안녕히 가세요"도 세명이 똑같이 줄줄이 한다...ㅎㅎㅎ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우리 셋이 시내로 쇼핑을 가는 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아무 생각 없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그 아저씨!

아무 말씀도 없으셔서

우리는 그냥 목적지까지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나누며 갔다.

3500원 정도 요금이 나왔는데..아저씨께서 돈을 안받겠다는 것이었다.

"왜 그러세요?"

"내 나이 60이 넘었지만 이렇게 좋은 가족을 태우긴 처음이에요"

"네?"

"처음에는 그냥 습관적으로 인사만 하고 타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가는 동안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세명이서 또 하는 것을들으니

운전을 하는 기쁨이 나네요"

하시며,,기어이 요금을 안받으셨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우리는 또 인사를 하며 택시 문을 닫았다.

"엄마, 우리의 인사가 그렇게 기분이 좋게 들리나?"

벼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당연한것을 했는데.

어른을 보면 인사를 안하는것이 나쁜건데,,,,,,,

우리를 안전하게 데려다 주시는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는것이 당연한데..

그 날~!

우리는 그 돈으로 맛있는거 사묵었당...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