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봉사 일까?
초등입학후에 2004/02/03 15:26   http://blog.azoomma.com/tnr7917/115187

내가 과외 샘이 된지가 벌써 7년째!

평생 직장인줄 알고 다녔던 병원을 울 현수의 입학을 두고 때려치웠다.

이유는 학원을 믿을수 없다는거!

 

첨엔 퇴직금으로 피아노를 장만하여

울 현수와 벼리의 피아노를 갈켰다.

현수 7살 7월부터

 

피아노를 집에서 가르치다 보니

이웃에서 부탁하는 아이가 한둘씩 생겨나서 그냥 공짜로 가르치기 시작한것이

나의 과외가 시작된 이유이다.

 

다들 현수랑 비슷한 나이였기에

간단한 숫자 계산이나 글자 글짓기를 음악이론과 함께 했던것이다.

 

그렇게 하여 현수가 1학년을 입학하니

현수의 학교 친구 엄마들이 피아노랑 공부를 함께 해주길 원했다.

물론 공짜로

7명 정도가 매일 울 집을 들락 거리며 피아노랑 공부를 배웠는데

1학년이다 보니 별 힘든줄을 몰랐다.

 

워낙에 울 아이들이 먹는걸 즐리는 까닭에

울 집엘 다니는 아이들의 간식또한 내 주머니에서 나갔다.

울 아이들만 먹일수 없기에...

 

그때 3학년이던 옆집 아이가 지금은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간다.

그 아이는 첨 부터 10만원을 내고 다녔는데..

지금도 계속 10만원을 내고 다닌다.

 

첨에 시작하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고

다른 아이들로 채워졌지만

여전히 공짜다...

 

요즘은 벼리 친구가 한명 다니는데

과일집 딸이다.

그 아이는 다른 과외 학원을 계속 다녔었는데

경기가 안좋다 보니

과일 장사가 잘 안되어 과외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엇다.

"별아, 혜민이를 엄마가 가르치고 싶은데..가서 물어봐라"

이렇게 하여 혜민이가 지난 11월 부터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다.

 

어느날!

띵동 소리에 나가보니

"통닭 배달 왔어요" 엥?

"안시켰는데요?"

"혜민이 엄마가 보냈어요. 좋은일 하신다면서요?"

"아~~~~"

이런 기쁨을 누가 알까?

 

내가 갈친 아이들이 각자 반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손 꼽힌다는

말을 듣는 기쁨을 누가 알까?

 

울 벼리랑 현수는 새 학기 공부를 시작도 안했는데

넘의 딸과 아들은 새학기 수학을 한권 다 끝냈다면 믿을까?

그래도 너무나도 기쁜 이맘을 누가 알까?

 

울 아이들이 없는 오늘도 어김없이 과외는 했다.

이 좋아하는 불로그에 낮시간동안 못들어와도 과외는 한다.

낼 제사가 있어도 낮엔 과외를 한다.

혀에 혓바늘이 돋아도 어둔한 말을 해가면서도 과외는 한다...

쭉~~~~~~~~~~~~~~~~~~~~~~~~~~~~~~~~~

 

시간을 따로 내어 봉사 활동을 다니는 분도 계시지만

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봉사 활동을 한다고 생각 하는데..

이것도 봉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