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덩치가 큰것은 오로지 밥 힘!
울 집에선 평상시 밥을 네번 한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오긴 하지만
3시경 집엘 들어오면서 부터 "엄마 배고파요~~~" 하는 까닭에...
결혼 할때 사온 밥통은 6년전 엘지 전기 압력밥통으로 바꿨었다.
그 당시 아마 27만원 정도 주고 샀을껀데.
그것이 산지 얼마 되지 않아 말썽을 일으켰었다.
이궁,
기냥 그때 새걸로 바꿔 달라고 해야 하는건데..
그냥 써비스만 받아 사용했다.
2년 정도.
그런데..이것이 너무 자주 고장이 난다.
일년에 두번 정도는 서비스 아저씨의 손길을 받아야 살수 있나보다.
불과 두달전에도 밥을 하던중
갑자기 멈춰버리길래 또 a/s를 받았다.
거금 3만 7천원을 들여서
그런데..이것이 며칠전에 또 고장이 나버렸다.
이젠 아예 시간을 알려주는 글자판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그래서 이참에 기냥 가스로 하는 압력 밥솥을 구입했다.
그런데..헤헤헤헤헤...이것이 문제가 될줄이야...........................
가방끈이 그리 짧은 감자도 아니데
아무리 설명서를 읽어도 시키는 대로 밥을 해내는것이 너무 어렵다.
"추에서 칙칙 소리가 나면 낮은 불로 낮추어 3~4분 가열하다가 불을 끄고 6분뒤에
압력을 완전히 다 뺀후 두껑을 여세요"
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추에서 칙칙 소리가 안난다.
어떤날은 탁탁 하는 소리가 자꾸 난다.
또 어떨때는 압력이 빠지는 구멍위로 물이 자꾸만 나온다.
내가 "기계치" 이기도 하지만
겁이 너무나도 많아서.
혹시 이러다가 "펑" 하고 터지면 어쩌나?
이러다가 혹시 밥이 다 타버리면 어쩌나?
이런 걱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놈의 겁때문에 밥솥가까이엔 가지도 못한다.
몸을 가스렌지에서 아주 멀리 하여
팔만 쭉~~~뻗어 기냥 가스불을 꺼버린다.
"오늘은 밥이 기냥 날아가네"
"엄마, 밥이 완전히 죽이에요"
"와~~~왠일로 오늘은 밥 잘했네"
요즘 울 집 식구들은 내가 차려논 밥상에서 오늘의 밥은 어떤 형태일까를 평하기 바쁘다.
아이구!
이게 뭔 일인지.
주부경력 14년에.....
이제 겨우 신혼인 새댁도 이러지 않을껀데..........
고장이 났어도
아직까지 제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저 엘지 압력 밥통을 고쳐?
기냥 다 내버리고 전기 밥통을 새로 사?
사뭇 고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