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30분 기차
오늘따라 울 고구매가 일찍 왔다.
어제 여행 경비로 20만원을 주더니 오늘은 부산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충무 출장" 에서 부랴부랴 왔단다.
아이들이 하모니카를 마치고 8시경 집으로 돌아왔다.
현수는 과학영재 숙제(컴으로 하는 원격수업)를 올리고
벼리는 입고 갈 옷이랑 가방을 챙겼다.
난 그때부터 샤워하고 화장하고 다시한번 가방 챙기고...
9시 10분 집을 나섰다.
30분 전에 표를 받아야 하기때문이라지만 너무 일찍 나온거 같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를 받고도 45분을 기다렸으니.
아주 간단한 가방을 각자 들고
김밥이랑 귤이랑 과자가 들어 있는 아주 무거운 가방은 현수가 들었다.
6호차 17.18.21 이렇게 세칸이었다.
자리를 확인 하자 마자 21번 자리를 돌리고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저..제자리로 돌리세요" 하는 어떤 아저씨..
생긴것은 아주 멀쩡하게 생겼는데.....
먹던 김밥때문에 주섬주섬 아이들 무릎에 젓가락이랑 내 가방을 주고는 일어났다.
그 아저씨 자리를 돌리더니 휙~ 하고 내 자리에 앉는것이다.
자기 윗도리를 걸면서,,
"저, 거긴 제 자리인데요" 그렇게 하여 내 자리에 앉았고
난 김밥을 못먹었다. 과자도.
그런데 그 아저씨...
곧 바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신발을 벗고 자리를 뒤로 제키는것이야 기본인데..
앙~~~
왜? 하필...휴~~~우~~~~하는 큰 숨을 내쪽을 쳐다보며 쉬는 것일까?
술냄새...
그래서 난 완전히 창에 바짝 붙어서
머리를 창쪽으로 대고 몸도 창쪽으로 돌렸다.
그렇게 조치원까지 갔다(그 아저씨 조치원에서 내렷음)
얼마나 자주 많이 그 술 냄새를 내 쪽으로 길게 내 품던지..
"휴~~~~우" 이렇게..
그 아저씨가 내리고 아주 잠깐 잔거 같다.
그 전엔 아무리 잠을 청할려고 해도
목이 아파서,,,(한쪽으로만 계속 있다보니)잠이 안오더니
그 아저씨 자리까지 차지하고 길게 누웠당,,ㅋㅋㅋ
"다음에 내리실 역은 수원입니다" 이렇게 하여 기차에서 내렸는데
아~~~참 많이 바뀌었네..
작년에 안왔는데..
너무 이뻐졌네..
부산역도 지금 한창 수리중인데...이렇게 이쁠려나?
6시 쯤 언니집으로 갈 생각임
너무 일찍 들어가도 자고 있을 사람들에게 미안 하니깐..
그리고.........좀 쉬었다가
놀러 댕길 꺼에용... 그럼,,,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