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픈건지
감자의일기장 2003/12/30 17:14   http://blog.azoomma.com/tnr7917/111019

울 현수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면서

"배가 아프다"

곧바로 쇼파에 누워버리네요.

다리를 모으고 누워있으면 안아프다고 하길래

맹장인줄 알고 이래 저래 눌러봤어요.

맹장은 눌렀을때보다 손을 땔때 더 아프걸랑요

그런데..울 현수,,이래도 아프고저래도 아프다네요.

 

일단 맹장은 아닌것 같아 안심이 되데요

그래서 "엄마손은 약손~~~" 하면서 배를 주물러 줬어요.

그랬더니

이젠 나보고 쇼파에 앉으라네요

쇼파에 앉으니 머리를 내 무릎으로 돌리네요.

그러면서 계속 배를만져 달래요

"엄마가 며칠동안 아파서 엄마의 사랑을 못받아서 아프잖아" 하면서

 

오늘은 화요일이라서 공부 하러 아이들이 안와요

벼리는 학교에서 3만원짜리 풀룻한다고 현수보다 1시간 늦게 집에 와요.

후후,,

난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배 고프다는 울 아이들에게 줄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밥 해놨는데

김치찌게에 참치넣고 땡초 약간 넣고

"밥먹어라 엄마가 사랑을 듬뿍 넣어 김치찌게 만들어놨다 그럼 배 안아플꺼야"

그래도 싫다네요.

그래서 난 1시간 동안 현수를 내 무릎에 올리고

 

여드름 짰어요.

 

오늘 한자시험봤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비됴 오늘 학교에서 다 봤다.

우리선생님은 날씬하신데 자꾸만 살뺀다고 하신다...

등등,,,학교에서 생긴 일들을 들으면서...

 

"띵똥"

울 벼리가 돌아오는 소리

우리는 후다닥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

난, 식탁에 밥 차리고

현수는 가방정리하고,,,

 

밥을 두공기나 해치우길래

"배는 이제 안아프나?"물으니

"내가 언제 아팠나?" 하네요..

 

자꾸만 엄마를 놀려먹는 울현수,,

속이는건줄 다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