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은 겪어보지 않으면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다.
모셔보지 않은 자식이면
모시는 사람이 내생각만큼 못하더라도 아무말 하지말고 대신 나서서 도와주라고 하고싶다.
노인들의 고집과 아집
자식입장보다 본인기준에 맞추어서 판단하시니까 상처 받는일 참 많다.
어머님은 연세때문에 막힌혈관은 어쩔수없고 가늘어진 혈관은 살리기 위해 금속 스탠드를 삽입하고
수술하고 퇴원해서 집으로 모시고 와서 간병하는데 쉽지 않았다.
아침미음 드리고, 약 챙겨드리고, 씻기고, 양치하고, 속옷 갈아입히고 하다보면
어느새 점심이고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외손녀마중도 나가다보면 저녁 준비로 눈코뜰새없다.
환자때문에 집을 못비우는 사태가 오고 남편과 교대근무를 하듯 집을 지켰다.
남편이 마침 퇴직해서 참 다행이다 싶었지만
어머님의 엇나가는 행동에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두사람 사이에서 교통정리하며 중재자 역할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느날 얌전히 계실것 같아 볼일이 있어 잠깐 둘이 집을 비웠다 들어 오니
기저귀는 화장실에 던져놓고 잠옷바람인채 모자만 쓰고 밖에 나가신단다.
남편은 안된다고 야단하고
어머님은 막무가내식으로 대립 하는걸 보다 못해
내가 나서서 나가시게 놔두라했다
저렇게 고집부리는 분은 내몸이 잘 걷지 못하고 넘어져봐야 안하실것같아
내가 몰래 미행을 하며 살필테니 남편은 쉬라고 했다.
숨이 차니까 조금가다 주저앉고
도로 한복판에서 방향잃고 서있고 인도턱에 걸터앉아 헉헉대시곤
결국 다리힘 풀려서 쓰러지는걸 겨우 붙잡아서 집으로 모시고 들어왔다.
그리고 또 나가자고 제의했더니
다시는 안나가겠다고 스스로 그리 말씀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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