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명절 보내기
기본 주제방 2004/09/19 17:19   http://blog.azoomma.com/tkden0814/160115

벌써 명절이 한주일 앞으로 다가온다.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처음 시집와서 왜그리 시댁에 가기가 싫었는지 그때를 생각하면 알수가 없다.

시댁은 3남4녀중 애아빠는 밑으로 여동생 하나로 남자로서는 막내였다.

모두들 위로만 계시니 어렵기만 한 존재였다. 행동하나 말한마디에도 신경이 쓰였다.

무조건 시댁에 가면 막내라는 이유로 설거지는 기본이고 맘편히 앉을수도 없어시댁에

갔다오면 온몸은 무엇에 맞은듯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러니 명절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가슴은 쿵캉거렸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한해 두해 시댁에 들나들다 보니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다.

말이 많이 없는 나는 그저 시댁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편이다.

될수 있으면 조용하게 나의 할말만 하게  되고 필요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둘째 형님의 수다는 끝이 없다. 너무 많은 말을 하니 자연 남을 비방하는 이야기를 하게 된는것 같다. 항상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불만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형님의 이야기는 별로 신용이 가지 않는다. 시어머님도 둘째한테는 생각없이 이야기한다고 한번씩

이야기를 하신다.

언제쯤이나 시댁에 대한 공포가 사라질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너무 나서지도 그리고

적당하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엔 속으로 속상한 일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였다.

그것이 나에게도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결국 잘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짜피 치뤄야할 명절이라면 나의 마음도 밝게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겠다.

내가 조금 일을 더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랴~~

즐겁게 명절을 바라보면 모든것이 다 사랑스럽다.

이땅에 주부& 며느리들이여~~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현명한 며느리로 거듭나시고

사랑스러운 아내로

센스있는 엄마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