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생양념 불고기햄을 만나러 가던일이 생각납니다.
동네 이곳 저곳 슈퍼란 슈퍼는 다 뒤졌는데 생양념 불고기햄은 보이지 않더군요.
할수없이 딸과 함께 30분 거리에 있는 이마트로 달려갔죠.
이마트에서 열심히 햄홍보를 하시는 타제품 아줌니에게 물었더니
이름조차 잘 모르시더라구요.
딸과 함께 한참만에 찾은 생양념 햄스빌이 너무 불쌍하게 한쪽코너에 있더군요.
새롭게 태어난 햄스빌의 운명이 이렇게 덩그러니 있는것을 보니 홍보상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드신 분들의 노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햄스빌의 운명이 이렇게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이번 아줌마 닷컴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신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암튼 딸과 겨우 찾은 생양념 불고기햄을 사 갖고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을
하는데 햄 좋아하는 아들녀석왈 " 엄마 그냥 먹으면 안돼?"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몇조각을 팬에 지져 주니 맛있다면서 연방 더 달라고 하더군요.
그날부터 나의 햄스빌 요리는 하루 하루 퓨전식으로 발전해 갔답니다.
첫날 모닝빵에 야채와 함께 만든 모닝샌드위치는 대단한 칭찬과 함께
시작되었어요. 햄스빌 굴소스볶음, 햄스빌 부대찌게, 햄스빌 상추쌈,
햄스빌 샐러드, 햄스빌 치즈고로께등등
햄스빌요리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딸이 이야기를 합니다.
아들은 연방 싱글 벙글 좋아 하구요.
며칠전 요리를 하려고 냉장고에 두었던 햄스빌이 없어진 사건이
있었답니다.
아들의 짓일거라고 생각하고 아들에게 소리를 질렀더니 아니라는 거에요.
그날 저녁 남편이 돌아와 무심코 물었더니 "내가 먹었는데 그거 되게 맛있던데"
"이름이 뭐야?"하는 거에요.
아들에게 니가 아니면 누가 먹냐고 타박하던게 은근히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트에 가면 몇개씩 사 갖고 와 이젠 우리집 필수 애용품이 되었어요.
아들이 보면 그자리에서 까 먹기 때문에 몰래 숨겨 놓는 답니다.
딸과 함께한 요리시간
햄 치즈샌드 만들기
생양념 불고기햄 1개, 치즈5장, 당근약간, 깻잎약간
밀가루, 계란, 빵가루, 튀김기름
소스: 머스터드
1. 먼저 불고기햄을 얇게 썬다..
2. 치즈는 불고기햄보다 작게 동그란모양의 것으로 찍는다.
3. 당근약간과 깻잎을 채쳐 놓는다.
4. 불고기햄에 치즈를 얹고 야채썬것을 얹고 다시 불고기햄을 얹는다.
5.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무쳐 튀겨 낸다.
6. 기름기를 제거하고 반으로 썬다.
7. 머스터드와 함께 내 놓으면 완성
아들은 물론 남편의 호응도 무척 좋았고
요번 햄스빌행사때문에 딸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서 무척 보람되었답니다.
같이 할수 있다는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참 디카가 아직 없는 관계로 사진을 못 보내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에 디카의 영광까지 주신다면 너무 너무 고마울텐데...
암튼 햄스빌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