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빙그레에서 발아현미 우유가 나왔다구? 너~만 모른다!
내몸사랑 발아현미 중독증(?)에 관한 위자료 청구 사건
고 소 장
사건번호 2004-04-26
성명
내몸사랑 발아현미 우유
죄명
그 고혹(?)이면서도 긴 이름을 자랑한다. 니몸사랑도 아닌 남편사랑도 아닌 내몸사랑 발아현미 우유란다. 주부도 이젠 토끼같은 자식새끼와 남편이 아닌 내몸을 사랑해주는 우유 한팩쯤은 원샷해줄 의무가 있다. 일명 발아현미라는 곡류 우유가 나왔단다. 영양을 활성화시킨 놈이란다. 우유가 지닌 기초체력을 본분으로 하여 본연(?)의 우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이려니와 거기다 웰빙 옵션으로 발아현미를 무기로 나타나 본인의 마음에 불을 당긴죄. 우유 알러지로 고민했던 본인의 만성변비와 스트레스에서 구제해 준 죄. 본인을 내몸사랑 발아현미 우유에 폭빠져 이토록 허우적대게 만든 죄.
행적
본적은 우유. 세분화된 족보를 따지자면 기능성 곡류 우유. 그러니까 '2004년의 우유 시장'은 그 전성기를 맞아 그 찬란한 문화를 꽃피움. 수많은 종류의 우유명이 대형 할인매장과 슈퍼. 동네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외견상으로 그 방대한 조직력을 과시함. 한시대를 풍미했던 망고열풍에 망고우유. 검은깨 파동으로 나타난 검은깨 우유. 기저에 늘 깔려있던 온갖 과일류의 이름을 내세운 바나나, 구아바, 커피, 딸기우유들이 그렇다. 이채로운 우유명을 자랑하는 우유들의 전쟁속에 이제 그 우유 신화를 바톤 터치해 현미우유가 새로이 등극했다. 정말 많은 웰빙트랜드를 등에 업고 많은 유제품 기업들이 건강지킴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우유시장으로 달겨들고 있음.
사건의 개요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우유 소녀이고픈 간절한 소망이 있던 청소년기가 있었드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땐 흰우유를 몸이 거부하는 하는 통에 나의 별명은 바나나 우유였다. 그나마 노란색 바나나 우유는 먹으면 괜찮았는데. 흰우유는 먹는것까진 좋은데 먹고 나면 2시간이면 배가 살살 아파오는 거였다. 이러니 흰우유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기하다. 아이를 낳고 보니 어느정도 체질이 바끤 것일까. 서른이 되고 부턴 우유가 몸에서 받아주는 거였다. 그래도 전적이 있는터라 썩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이와 남편이 우유귀신인통에 떨어지지 않는 품목도 역시 우유다.
그런데 발아현미를 만나고 나서 우리집이 묘한 기류에 휩싸이다.
이런 영화명를 기억하는지.. 예전에 이런 영화가 있었드랬다. '리빙 라스베가스". 이 영화의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는 알콜중독자로 늘 쇼핑킷에 가득 술을 사가지고 들어온다. 그러나,
난 '리빙 슈퍼마켓'을 찍는다. '슈퍼마켓을 떠나며'를 찍으며 손수레 가득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를 사재기 한다. 요즘처럼 홍보기간에 걸려 꼬마현미우유를 두 개나 붙여주는 행사는 우리집 식구들을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리하여 우리집 냉장고를 내몸사랑 현미우유로 가득 채운다.
영양 불균형 상태 -반찬은 없고 내몸사랑 발아현미가 장악(?)..발아현미 우유는 우리집을 보상하라. 우리에게 반찬을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반찬을 배달해 주던가..아니면 발아현미 사재기에 갈등때리지 않도록 늘 꼬마팩을 붙여주라..-장사가 잘되실지 우려되긴 합니다만서두.. 좌당.
이상. 여기 까지 열거한 것 외에도 수두룩 빡빡이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여기까정만 쓰것음.
해결방안
본인의 심적, 육체적 피해 상황을 열거해 보았고 나를 위하여 발아현미우유가 해줄수 있는일을 열거해 본다.
1. 발아현미우유 도우미를 전국적으로 대량 살포해 달라.
-이런 걸 말한다. 뭐냐면 모 회사의 요구르트 아줌마들은 항상 노란 모자에 노란 캐리어를 밀고 다니면서 언제나 늘 쉽게 가정으로 침투해(?)주신다.
우유가 밀리는 것이 싫어 사실 그때마다 슈퍼에서 사오곤 했는데 발아현미우유 정도라면 시켜서 먹어보고 싶어진다. 왠지 맛이나 웰빙 포인트를 더해져서 일까. 끌리는 점이 많아 그냥 요즘은 마트서 대량으로 구매한다. 나는 사실 배달라인은 잘모르지만 발아현미의 경우중간팩 정도로 이런 배달 시스템이 구축되었음 한다. 사실 유제품이 마트서 신제품 시음회다 어쩐다하지만 정작 실 구매자인 경우는 이런 집으로 방문해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더욱 매력이 있다. 한번씩 의견을 수렴해 보시고 가가호호 배달서비스도 고려해 주세요.
2. 발아현미우유와 그 패밀리를 초대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세요.
-왜 진부한 것 같기도 하지만 왜 가장 촌스러운게 가장 친근하지 않나요? 일종의 공장견학이요. 전 우유공장 견학한번 꼭 가고 싶어요.사실 현미우유가 정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수잇는 기회가 된다면 그 믿음이 더욱 갈 것 같습니다. 또 발아현미 만드는 과정같은거도 볼수있다면 수많은 돈이 들어가는 cf의 효과보다 주부의 입소문이 더 파워가 있답니다.
3. 내몸사랑 발아현미 우유 1Box 배달 사은권-우하~이건 좀 속보이긴 합니다만..쩝..
우와.. 바라는 것도 많치요.
이상 위 3가지 요건을 들어준다면 위 고소장을 철회할 용의가 있음.
이상. 이진희
*우유계를 접수하여 우유 대부로서 알파치노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가 되시길..
상상하니 갑자기 웃겨집니다.
우유곽들이 서로 행님하면서 달려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
끝까정 읽어주시사 감사하구요. 읽느라 고생하셨네요. 하긴 쓰는 전 오죽 하겠습니까요.
사실 워드는 좀 치는데요. 왜 아줌마닷컴보면 내공충만하신 분들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왜 패러디로 사진 합성하고 그림도 올리고 노래도 올리고.. 언제 저는 그렇게 멋들어지게
블로그 올려보게 될지.. 심봉사 눈뜨는 것처럼 광명의 날이 올까요? 좌당간
오늘 날씨 우중충이죠.. 봄이 가기전 맘껏 봄을 향유하시길..
그럼 정말 안녕히..
꾸벅..
2004년 이진희가 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