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만 남
일요일 오후, 거실에 널부러져 시체놀이를 하고 있는 김씨(여기서 김씨라 함은 나와 6년째 동거생활에 들어간 나의 남편을 말함이다.)를 잘 개켜서 아들놈과 세트로 마트로 장을 보러가다.
우리 남정래 둘은 마트를 좋아한다. 특히 휴일 오후 나가는 마트장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유인즉 다양한 시식코너에서 맛보는 참이 속을 든든하게 한다나 어쩐다나. 결국 맘약한 김씨는 이것저것 시식과 함께 가치기준에 입각해 몇가지를 카트에 담는다.
냉큼 집어먹고 안사기는 미안하다나 어쩐다나..정말 맛있는 놈은 구입도 한다.
우유 코너에 들어서다.
개인적으로 질식할것 같은, 살인적인 인파에 치여 정말 대충 손은 늘 집던 우유 한뭉탱이를 집어들려는 순간. 옆구리쪽에서 해맑은 미소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여보야~이거 마셔봐. 맛있네"
빠르기도 하지요. 어느새 아들놈을 태운 카트를 밀고 바람처럼 등장해 벌써 시음용으로 짐작되는 작은컵을 위풍당당하게 들고서 나를 불러제낀다.
순간..후끈 쪽팔림이 엄습한다.
아들과 함께 벌써 원샷으로 마신후. 핖시 가족인 나를 챙긴 세심한 배려일게다.
쪽팔림은 사랑으로 승화된후 마셔봤다.
으.. 달달하니 달고나 같다.
이게 뭐냐는 질문에 어느새 바람처럼 왠 여인네가 나타났다.
무언가 다다닥 읊어제끼는데 히어링이 잘안되어서리 꼼꼼히 우유곽을 살핀다.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란다.
발아현미를 넣었다느 말일게다.
뭐 두남자가 총총하게 빛나는 눈으로 먹고 싶다는데 게다가 가격할인까지 1700냥에 200미리를 두개나 붙여준단다.
두통당첨.
맛있네.. 두통사면서 아들놈과 남편이 또한잔 마신다.
갑자기 또 후끈~~
맛난다는데 어쩌겠나 싶다.
우리 남편 한술 더 뜬다.
" 이왕 시음할꺼면 큰컵으로 하지. 코끼리 눈물방울처럼 찔끔 따라주면 맛이 나겄소?
얼라들컵도 아니구.. 중간컵 정도는 되야지. 다음에 건의하소. 맛있구만.. 장사 잘하쇼잉"
정말 한모금에서 좀 빠지는 양이긴 하다.
그래도 뭐 그러다간 거덜나는거 아닌가 싶은 우려도 있지만 소주컵시음은 좀 약하다 싶긴 하다.
-여기서 의견 하나를 달자면.
-사실 보통 다른 우유의 시음컵의 경우도 소주컵 크기를 사용하는데 사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왔다면 한컵으로 같이 맛을 보는데 그러기엔 일반 종이컵 정도는 되었음 한다.
너무 작은 컵은 아이마시고 엄마도 마시려면 컵이 작아서 다시 따라 달라기도 뭐하고 우유의 경우라면 컵이 크더라도 다 마시기 마련이고 작은 컵을 여러개 시음용으로 쓰기 보단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라도 중간컵 정도로 한컵만 따라주어도 충분하다. 아이용컵. 엄마컵. 뭐 이렇게 여러개 따르는 것도 시간상 번거로울것 같기도 하다.
말그래도 시음이라는 것이 정말 맛보기이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양은 되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몇자 적어봤다-
우리집 대머리 독수리 부자의 우유시음기는 여기까지.
내몸사랑 발아현미 우유라,, 정말 내몸사랑 극진한 사람들이라면 마셔주면 정말 도움되는건 맞긴 한건지..뭐 대충 첫접선은 이랬는데요..
다음편에 발아현미 이야기로 한번 썰을 풀어보지요..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 발아현미에 대한 궁금증,, 답달아 주세요.>
-달달하니 오늘은 우유껍딱을 획 제껴보니 성분이 나오네요.
원유는 50%, 그외 올리고당. 액상과당이요.. 덱스트린 기타등등.
그리고 발아현미 분말은 1%??
궁금합니다. 현미분말 1%의 위력이 과연 발아의 생명력을 담아 영양 밸런스를 책임져줄만큼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건가요? 우유 앞뒤 껍딱에 발아현미 예찬론이 한바닥이어서 그냥 좋은 갑다하고 사긴했는데요. 뭐 1% 성분 함유가 이런 기대치를 충족할수 잇는지 궁금해 집니다. 이 단맛은 액상과당의 탓일까요? 좀 단맛이 좀 덜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질리는 맛이 좀 들거든요. 뭐..참고로 읽어주시구요. 답글도 달아주서요.
-호기심 충만 아줌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