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그리고 문
기본 주제방 2008/03/05 07:58   http://blog.azoomma.com/swtazuma/269179

작은 담장이 있었읍니다 .

앞으로 막아진 담 .

손을 짚어 넘었읍니다 .

 

또 담이 보였읍니다 .

손을짚었읍니다 .

힘겹게 넘었읍니다 .

 

담을 또 만났읍니다 .

손을 짚을수가 없었읍니다 .

담에 기대어 섯습니다 .

 

빛이 따듯했읍니다 .

담 한켠에서 잠시

시간을 만납니다 .

빛은 점차

시간 따라 떠나고 ,

또다시 담을 앞에 두고

나갈길을 보았읍니다 .

 

벅차오르는 가슴한켠에 ,

아픔이 오고 ,

가로막힌 담이

두려움으로

변해갑니다 .

 

담을 더듬어 봅니다 .

한곳 ,한곳 ,,

짚고 넘을곳을 찾았읍니다 .

 

잡힌 문고리 .

닫혀있는 문고리 ..

열어 보았읍니다 .

살며시 열렸읍니다 .

작지만

들어오는 빛...

빛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

 

문으로 나갑니다 .

빛이 있는문을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