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커피의 분류법외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일반커피(straight)와 향커피(flavor)로도 나누는데,
흔히 말하는 아이리쉬(irish)와 헤이즐넛(hazel nut)이 향커피에 속하고 나머지는 일반커피라고도 한다.
향커피는 미국의 초콜릿 회사인 시스캔디(See's Candy)사가 커피에 향을 첨가한 네 종류를 최초로 상품화하면서 시작됐다.
바닐라향에 열대 개암열매의 향을 섞어 넣은 '바닐라 헤이즐넛', 아이리쉬 위스키 향과 크림향을 가미한 '아이리쉬 크림',
산딸기 향과 초콜릿 향을 첨가한 '초콜릿 라즈베리', 그리고 호두와 비슷한 피칸의 향이 들어간 '서던 피칸'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헤이즐넛 커피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원래부터 헤이즐넛 커피라는 것이 커피농장에서 생산되는 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헤이즐넛이라는 커피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헤이즐넛은 땅콩류에 속하는 열대 개암열매인데, 이 열매의 향기를 지닌 향료를 커피에 입힌 것이다.
실제로 향커피의 종류는 수백가지 이다.
'헤이즐넛'이나 '마카데미아넛', '피칸' 같은 견과류(堅果類), '아이리쉬'나 '자메이칸 럼', '브랜디'처럼 술 향기를 지닌 것,
'바닐라'나 '스트로베리', '체리' 등 과일 향, 그 외에 초콜릿 향을 가미한 것들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헤이즐넛 커피만을 우려서 마시지는 않는다.
대부분 카페라떼 등에 넣는데, 신선한 커피와 신선한 우유가 가득들어간 커피에 소량을 살짝 넣음으로써 향기를 즐기는데 이용된다.
향커피가 향기는 좋지만 맛은 별로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향커피의 문제는 향커피에 사용되는 인공 향료가 미국 FDA의 공인을 받지 못했다는데 있다.
즉, 건강에 안전하다는 공인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향커피'가 좋은 커피로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오래묵어 재고가 된 커피나 불량 제품의 처리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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