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정신집중력 효과 일본 교린 대학의 실험은 커피가 갖고 있는 향은 뇌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뇌파의 진을 변화시켜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교린대학 의학부 고가 교수는 1994년에 국제커피과학회의에서 “커피가 갖고 있는 향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고가 교수는 커피향과 꽃향 그리고 향이 전혀 없는 물을 사용하여 좌.우뇌의 혈액량 차이를 조사했다. 사용한 꽃은 향이 강하며 꽃의 향들 중에서도 특히 이완 효과가 큰 라벤더였다. 고가 교수는 남성 9명에게 커피 라벤더 물의 냄새를 각각 맡도록 하고서 뇌의 혈액량을 측 정 비교했다. 그 결과 커피의 향을 맡으면 뇌의 한 부분의 혈액량이 분명히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우뇌에 있는 쾌감을 조정하여 쾌감의 기능을 중격측좌핵(中隔側左核)이란 부분의 혈액량 이 커피향을 맡은 후에 현저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물은 말 할 것도 없고 라벤더의 향은 혈액량을 그다지 증가시키지 않았다. 커피의 향 이 쾌감의 기능을 높인다는 것은 쾌감에 대해 민감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는 정서면에서 활 발해져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가 교수는 커피향과 뇌파의 진폭변화를 조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보고했다. 그는 커피와 라벤더의 향을 남녀 대학생 각 20명에게 맡도록 하고서 색깔을 분별하는 작업을 시 킨 다음 뇌파의 진폭변화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뇌파의 진폭변화가 클수록 작업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커피향이 라벤더 향 보다 뇌파의 진폭변화가 컸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남녀차이가 뚜렷하게 나타 난 점이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커피 향의 효과가 커서, 뇌파의 진폭변화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나 큰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