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ny
요즘 세상에 마음보다는 돈이 효자인것은 확실하다
결혼 초에는 결혼전 모아놓은 돈도 좀 있고 시댁에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지금보다 더 강해서 내 형편에 맞게 이런 저런 선물을 할 수 있었다
썩 고급은 아니라도 내 정성이니..... 이런 생각으로...
그리고 거기에서 받는
칭찬도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고
황제님의 이런 저런 일로다 돈을 마니 없애고 또 맞벌이 하던 때와는 달리
아기 기르면서 한두푼 모은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황제님 월급이 생각보다 작고 거기에 때마나 나오는 보너스도 없으니...
올해 7월이면 시어머님 환갑이다
내가 형편이 괜찮으면 외아들이니 행사를 주관하고 좀 힘들더라도 몸을 놀려
잔치를 풍족하게 치르면 좋을텐데....
우리가 형편이 이러니 기도 죽고 또 행사
주관하기가 그래서 황제 누님(형님)한테 행사 주관을 넘기고 말았다.
형제가 누나 하나 여동생 하나인데....
집집마다 50만원씩 걷어서 150만원이 되면 100만원은 어머님 용돈으로 드리고
나머지 50만원 가지고 형님이 음식을 준비하기로.....
모자란 음식 준비값은 형님이 부담을 하신다고...
고맙기는 하지만 웬지 섭섭하고 휑한 마음이 든다.
내 형편이 이러하니
솔직히 시댁에 반감만 든다
별일 아닌 일로도 섭섭한 마음만 들고....
난 행사에 별 필요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찍 내려가고 싶지도 않다
부모님께 마음을 많이 쓰면 효자라는 생각 했는데
그것이 다가 아닌 모양이다
어느 정도 돈도 따라 줘야지
난 아무래도 효도하는 며느리는 못될 모양이다
시댁의 행사에서는 항상 중심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