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시녀냐???
육아방 2006/04/29 04:07   http://blog.azoomma.com/suny2683/223324

 

 

 

                    

Sunny

 

 

 

요즘 가윤이의 행태(?)는 가히 가관이다....ㅋㅋㅋ

방안에서 조그마하게 움직여도 금방 따라 와서 철썩 들러 붙는다

자기 혼자 노는 법이 없다...  

놀다가도 내가 방을 나가 부억이나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어김없이 뒤따라 나와서 나의 일을 훼방 놓는다.......

그러니 이거는 껌딱지 수준이 아니고 완죤히 뽄드 수준이다

밥을 할때나 빨래를 할때도 안고 업고 해야 하고 놀때도 당근 옆에서 지키고

있으라는 표정이다....  

조금만 심심하면 뒷짐을 지고 뭐 잼있는 놀이가 없나?

하는 표정으로 서성거리다가 심심함이 더해지면 징징거리기도 한다....

난 빨리 놀이감이 대령해야만 한다

 

 

병원에 있던 일주일과 복용하는 약이 수유에 미치는 영향을 모를때 보름쯤해서

스무날이 넘게 젖을 주지 못했더니 요것이 나의 얼굴을 할퀴면서 젖달라 때를

쓰더니 급기야는 나의 쮸쮸를 옷위로 물어 재끼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젖 못

먹은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 였으면 그랬을까....  이리 저리 알아보니 지금 복용

하는 약이 엄마 몸에나 무리가 좀 되지 수유에는 안정성이 확인 되었다고 수유에

문제가 없다고 하여 다시 젖을 주니....   나의 얼굴을 쓰다듬고 웃는 표정이라니...ㅋㅋ

아주 엄마를 가지고 노는 분위기이다....

 

 

가윤이는 천하무적이다....  

안되는 것은 일찌감치 안된다고 가르키고 있는데도 자기가 잘못한 일은 웃으면서

무마하려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든 해보려 떼를 쓴다....

그런데다가 뭐가 그리 궁금한 것이 많은지....

텔레비젼을 볼때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잉? 잉? 하면서 물음을 던진다

자기가 보는 모든 것에 대해 날 보고 설명을 하라는 뜻이다

텔레비젼 광고를 볼때도 가윤이 좋아하는 유아 프로그램 볼때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도 집안에 살림 살이를 놀이 삼을 때도 길가를 걸어 갈때도 버스를 탈때도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을 볼때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잉? 잉?을 연발해댄다.....

나의 목은 항상 컬컬하다...  

그 많은 물음을 다 설명을 해야 하니 말이다

 

 

요즘에는 콧바람이 들어서

현관문을 가르키며 낑낑거린다....   나가자고.......ㅋㅋㅋ

나가서 흙장난 하고 꽃따고 잎따고 막대기로 땅에 긁고 다니고 싶어서......

모시고 나가면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앞으로만 돌진을 해 댄다....

동네 강아지 무서운줄 모르고 주물르려 하고...ㅋㅋ

 

 

난 완죤히 가윤이 시녀가 된 기분이다....

그나마 잘 묵고 잘 자고 하니 가윤이께 감사드린다...ㅋㅋ

 

 

 

 딸아이가 떨어 뜨리는 보석 줍는 재미로 사는 행복한 시녀

보석의 종류.......

빠이 빠이 하기

두손 가슴에 감싸며 사랑해요 하기

체중계에 올라가 만세하기

대한민국 구호 외치면 박자에 맞추어 박수치기

뒷짐지며 열중셧 하기

꼭꼭 이라고 외치며 꼭꼭 숨으라고 하기

동요 들으며 흥얼거리기

응아 해 놓고 응아 보면서 스스로 대견해 하기

책보면서 설명 해 주면 흐뭇해 하기

전화기 귀에 대고 아빠 부르기

엄마 아빠 안고 토닥거려 주기

배고프면 못참고 빨리 먹을거 달라고 조르기

바깥놀이때 넘어지면 혼자 씩식하게 일어나기

등등등!!!  ㅋㅋㅋ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