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재재맘님의 부탁(?)으로 재재님맘 블로그에 꼬리글을 달았습니다.
시댁 식구들의 어떤 말때문에 시집 잘 왔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지에 관한....
시댁이란 어려운 곳이죠
어떤 분들은 시금치의 시자만 들어도 경기를 한다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시댁 시자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해 진답니다.
성격이 좀 모나고 목소리 크고 다툼이 생겨 당황하게 되면
다혈질이 되는 저 같은 성격에....
시댁이 좋다는 말을 할 정도면.....
시댁 가족들의 성품이 온화하고 또 가족들간에 우애가 깊으니 살아갈수록
시부모님의 성품을 따라 하고 싶고 또 온전히 시댁의 가족이 되고 싶지요
결혼하던 바로 그해.... 시부모님 농사하시는 자두 수확이 있을때.....
도와드린다고 황제와 함께 시골에 내렸갔더랍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벌써 자두 밭에서 수확을 하고 계시는데....
농사 일이라고는 모르는 며느리....
시부모님이 가르켜 주시는데로 이리 저리 자두를 살피며 열심히 자두를 따는데.....
시아버님 살짝 제 곁으로 오셔서 " 아가, 이거 먹어 보아라... 자두는 이런것이
맛있단다." 하시면 내미시는 이쁜 자두 한알......
아삭 깨물어 먹는 조그마한 자두.....
가슴 속 깊이 퍼지는 시아버님의 사랑....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면서 설치는 며느리 인데도
이쁘게만 보아주시는 저희 시부모님 덕분에 저처럼 흠이 많은 사람도
벌써 시댁과의 거리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많이 배웠어요....
사람이 온유한 향기를 내면 다른 사람까지도 온유하게
만든다는 것을요.....
시댁이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겠지만
많이 아껴주시는 시댁 가족들 덕분에 저 또한 온유한 사람이 되어 가는거
같아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은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라는
아주 아주 큰 진리를 얻었답니다.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