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나에게는 아버님이 세분이다
나의 친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적에 세상을 하직하셨고
어머님은 아버지 3년상을 마치고
친정으로 보내졌으며
그뒤로 재혼을 하셔서
나에게는 또 한분의 아버지가 계시다
그리고 날 키워주신 작은 아버지가 계신다
바로 어머님과 재혼하신 아버님 이야기 이다
그 아버님도 우리 어머님처럼 상처하시고
울 엄마를 만나셔서 결혼하셨다
그 아버지에게는 자식이 넷 있었고
울 엄마께서 셋을 보태셔서 모두 일곱의 자녀가 있으신데
항상 울 언니와 나두 당신 자식으로 손을 꼽곤 하셨다
아주 어렸을때는 서로 왕래가 없다가
우리가 중학교 무렵부터 오고 가곤 했는데
항상 웃는 낯으로 우리를 대해 주셨고
커서는 결혼식장에 손도 잡고 들어가 주셨다
세상은 왜 그러는지 이렇고 마음도 넓고 좋으신 분께서
오토바이 사고로 지금 병원에 계신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몇일은 아무 생각도
할수 없었다 벌써 그 사고가 생긴지 스무날이 되어 가지만
의식이 없으셔서 중환자실에 계신다
가장 바라는 일이 울 엄마라 아버지랑 오래 오래 건강하게
회로하시기를 바랬는데.....
힘들거 같으시다
하지만 날마다 기도를 한다
아버지께서 빨리 깨어나셔서 엄마와 정다운 말씀 나누시기를....
Su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