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시방 2005/10/21 00:27   http://blog.azoomma.com/suny2683/208251

                             오늘도 음악은 상아 온냐 방에서.......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  그런 것이 아니다 !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천상병님의 시를 읽다보면 어찌 그리도 소시민의 마음을

잘도 읽어 놓으셨는지 감탄을 자주 하게 됩니다.

매끈하게 꾸미지 않은 문장이

시의 매력을 품어 냅니다

바람은 사시사철 불지만

이런 가을이 되면 더욱 바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람이라는 단어에는 자유라는 그림자가 항상 따라

다닌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마지막 이부분은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천상병님의 시는 고귀하기 하기도 하고

또 쉽게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아름다운 시 한구절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