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落 日 - 낙일
두보
발의 갈강쇠에
낙일 걸릴 때,
시냇가에서는
봄 소식 그윽하다.
기슭으로 테 두른 밭
꽃이 풍기는데
여울에 매인 배선
밥 짓는 어부.
같은 가지 다투다가
참새 떨어지고
벌레들 안뜰 가득
날으는 오늘.........
탁주야, 누가 너를
만들었느냐.
한번 마셔 천가지
시름 잊으리.
해설 : 모처럼 자연을 관조하는 듯싶던 시는 "같은 가지 다투다가 /
참새 떨어지고"에서부터 심상찮은 정경으로 바뀌더니, 마침내
"탁주야, 누가 너를 / 만들었느냐."에 이르러 화산처럼
폭발하고 말았다. 때로 평온한 듯 보이는 때라 해도 내심
늘 울화의 불길이 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것도 초당에서 살 때의 작품이다.
ㄴ 唐詩 ㄱ 현암사 출판 이원섭 역해 써니 옮김 2005.10.2
음악은 상아 온니 방에서 그림은 푸른잔디님 방에서 모셔옴
비가 온뒤에 쓸쓸함을 시로 채워 보고 싶습니다.
가을이면 누구나가 시인이 되어 보아요
정말 시인이 된듯 써놓은 시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스스로 유치한 듯 웃어 보이지만
이렇듯 명시를 읽어
그 의미를 곱씹어 보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봅니다.
진정한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우리 블로거님 모두 모두 건강한 가을 되시기를
두손 모아 원하는 써니옵니다......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