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써니네집

써니가 등산한 사연

육아방 2005/09/08 03:23

http://blog.azoomma.com/suny2683/204124

Sunny

어제 낮에는 가윤이를 캐리어에 업고 산엘 갔다

이 캐리어는 동네 아주머니께서 카시트와 함께 주신거다

그동안 캐리어가 가지고 싶었지만 워낙에 고가인데다가

어부바띠도 있고 또 안고다니는 띠도 있어서 참고 있었는데

써니를 예뿌게 보신 아주머니께서 카시트와 캐리어를

함께 주셨다. 카시트와 캐리어의 상태가 거의 새거나 같았다

맞벌이 하는 부부라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씀과 함께..... ㅎㅎㅎ

그 캐리어 덕분에 그동안 꾹 참고 지냈던 등산을 시도해

보았다. 가윤이가 이유식으로 배불리 먹고 잠도 한숨자고

일어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오늘 날씨도 쾌청하고 또 산행하기 안성맞춤인지라....

등산 한시간 삼십분.... 하산 한시간 정도의 산행이였다

집뒤 산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봉춘매표소 입구까지.....

더 멀리 가고 싶었지만 첨 하는 산행이라 가윤이 적응상태만

확인 하는 정도로 끝냈다

참 이번 추석때는 가윤이랑 써니랑 둘이만 시골에 간다

가윤이 아빠가 프랑스로 섬유전시회 출장을 가는데 하필이면

추석때가 그 날짜이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의 시험은 그 전초전인 격이다

혼자서 캐리어에 가윤이를 업고 또 손에는 여행용 바퀴달린

가방을 잘 들고 갈수 있는가에 대한 시험이다 ㅎㅎㅎ

그동안 등산 실력이 녹슬지 않고 기운이 펄펄나서 다행이다

13일날 시댁에 가면 22일까지 열흘정도 있다가 올 계획이다

그동안 가윤이가 할머님 할아버님께 재롱을 많이 부려

웃음의 효도를 했으면 좋겠다

5개월이 되어서 기기 시작한 가윤이는 6개월3일이된 요즘엔

침대 가장자리나 기저귀통, 키낮은 상을 붙잡고 일어나 조금씩

옆으로 걸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실수 하지 않고 낑낑거리며 자세가 안 잡히면 징징

거린다.... 낑낑거려 가보면 자기도 어찌하지 못하는 엉거주춤

자세로 안넘어지려 안간힘을 쓴다

자주 앉아 이리 저리 다녀도 뒤로 안넘어지고 중심을

잘 잡는 걸 보면 운동신경이 좀 있는거 같으다....

가끔 날 좋을때 짧은 등산으로 가윤이 건강체질 기르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엔 캐리어 매고 시댁에 갈 13일 화요일만 기다리고 산다

아흐!!!!!!!!! 엄니!!! 아부지!!! 쬐만 기다리시요!!!

가윤이랑 가윤에미랑 갑니데이...... ㅋㅋㅋㅋㅋ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