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왔어요
sunyhouse방 2005/04/11 09:40   http://blog.azoomma.com/suny2683/188876

 

 

 

 

 

출산후 병원에서 퇴원을 하여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 왔지요

그리고 열흘쯤 지났을때 추웠다 더웠다가 하더니

감기 몸살이 났습니다.

산후조리원 나올때 다 끝났던 오로였는데

조금씩 하열이 있기 시작하더니

조금 겁이 날 정도로 양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로 검진을 갔었지요

그런데 산부인과 병동으로 입원을 하여 이런 저런 검사를 하더니

이상이 없다고 다시 혈액내과로 보내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혈액내과 병동은 좀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혈액에 관한 환우들이 있는 곳인지라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혈소판 등등 주로 힘든 환자들과

함께 있으려니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이 혈액내과 병동은 나쁜 세균을 아주 무서워 하는 곳이라

수시로 손을 닦고 주위를 깨끗이 하기 위해서 소독약으로 닦고

마시는 물도 끓인 물만 먹게 하고

심지어 화장실에 쓰레기통도 두지 않고 쓰레기는 별도 분리되어 있는

방에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저 같은 환자야 혈소판 수치만 오르고 출혈만 멎으면 퇴원하는 지라

가벼운 환자에 속하지요

혈액내과 병동에 입원을 하면서

또 한가지 생각을 얻어 왔습니다.

땅에 발을 딛고 사는 것만도 감사하고

또 바깥공기 쐬는 것만도 감사하고

꽃이 피고 계절이 가는 것만 느끼고 살아도 감사하다구요.

그곳에서 고통을 겪는 환우들을 보면서
그분들이 하루 빨리 완쾌하여 퇴원하기만을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

 

 

 

4월 6일날 입원한 써니는

글루불린이란 주사약을 26병 맞기를 두번 정도 하고 퇴원 가능한

혈소판 수치가 나와서 4월 9일날 퇴원 하였습니다.

그동안 가윤이는 전에 있던 산후조리원의 배려로 거기에 있었고

모유 수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 와서도 그동안 짜왔던 덕분에 더욱 많은 젖이 나와서

다행이구요......

 

 

 

항상 저는 이곳 블로그의 여러분들께 빚을 지고 있는 심정입니다.

저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시는 악덕시어멈님을 비롯하여

가깝게 절 보살펴주는 세번다 언니

그리고 수많은 기도......

언제쯤 이런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그냥 그런 생각뿐입니다.....

 

 

 

 

목련이 아름다운 사월에 써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