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시어머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아직 소식이 없느냐???
네 어머님.... 낼모레 24일이 예정일인데요
그때까지 진통이 없으면 의사샘님 25일 입원을 하라고 하네요
양수가 작다고 유도 분만 하자고요...
그래 의사샘님 시키는데로 하거라
딸이람서???
네 딸이라는 말씀 듣고 어머님 섭섭해 하실까봐
말씀 못드렸어요.
딸이면 어떻타냐.... 건강하게 낳으면 좋다
어머님 아마 25일 입원하게 되면 26일이나 되어야 낳을거 같아요
그래 아기 낳으면 언니 오라고 해라....
네.... (헉)
오늘 시어머님과 한 통화 내용입니다.
시부모님 시골에 사시니 소를 키우시고 소때문에 아버님 못 움직이시고
또 아버님 식사때문에 어머님 움직이지 못하신다고 산후조리는 못해준신다
하셔서 산후 조리원 가기로 결정을 하였던차라서....
출산했다고 전화드리면 그래도 오셔서 병원에 있을 동안이라도 보호자가
되어 주시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언니 오라고 해라....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이 말씀을 어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외아들이고 또 첫번째 손주신데....
아기 낳았다고 전화드리면 그 걸음으로 오실줄 알았는데
오후 내내 이 전화 통화 때문에 섭섭한 마음은 가눌길이 없네요
시어머님께서 이리저리해서 당장 못가니
언니 오라고 이유라도 말씀을 하시면 이해하는 마음이라도 갖을텐데
아무말씀도 없으시고 언니 오라고 해라 하시니.....
언니도 그 근처의 날이 언니 시어머님 제사라서 언니에게 부탁도 못하고
영낙없이 간병인 신청을 해야 하게 생겼네요
마음을 누구러트리고 좋게 갖으려 하여도
섭섭한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지......
이런 조그마한 일에도 모자란 마음이 드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