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 길
시방 2004/12/19 20:10   http://blog.azoomma.com/suny2683/172939


♬Van Morrison-Alan Watts Blues

 

 

 

 

 

 

 

 

 

 

 

 

촌      길

 

 

 

 

 

 

                                            천상병

 

 

 

 

 

 

 

아스탈트로 포장이 안 된 길을

나는 매우 좋아한다

돌이 울뚝불뚝한 길바닥.

시정인(市井人) 집이 옹기종기 붙은 길

흙냄새가 그윽한 시골길.

 

 

 

 

 

 

이 촌길을 걷고 있으면

나는 고대인(古大人)의 후손(後孫).

정서는 옛사람이 더 풍부했다.

최신문명으로 천천히 가는 길.

 

 

 

 

 

 

 

 

 

 

 

천상병 님

 

1930년 출생하여

서울대 상대를 수료하고

1952년 '문예' 지에 시 추천 및

'현대문학' 지에 평론 추천을 받았다

시집으로 '새' '주막에서' '귀천'

'천상병은 천상시인이다';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등이 있고

평론. 수필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가 있다

'촌길'이 실린 '요놈! 요놈! 요 이쁜 놈!'은

천상병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