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멋대로생각마라
sunyhouse방 2004/12/10 18:40   http://blog.azoomma.com/suny2683/171675

 

 

 

 

 

 

 

 

 

 

 

분에 넘치는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나는 참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다

어린 시절 충분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터라서 그런지 울 시부모님

며느리만 보시면 이뻐하시고 맛나거 먹이고 싶어하시고 조금만 신경을

써도 잘한다 잘한다 하시니....    얼마나 시부모님들이 좋은지 난 정말

다시 태어나면 울 시부모님같은 분들을 만나고 싶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아들 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아들이 결혼해서

3년을 살도록 아들네집은 딱 한번 해외 여행 보내드릴때 출국 하실때와

입국 하실때 하룻밤 정도 머무시는 것이 전부였다....   그동안 속으로는 무척

섭섭 하였다....   어쪄면 아들이 둘있는 것도 아니고 달랑 하나 있는 외아들

인데 그리 무심하실까.....

 

 

 

다른 계절이야 농사 때문에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렇게 한가한

겨울이 되면 아들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으신가...   한번 오셔서

일주일이나 보름쯤 묵고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    며느리가 해주시는 밥도

맛도 보시고 말이지....   황제님의 말을 빌리자면 황제님 군인 시절에도 딱

한번 면회 오시는 걸로 끝이였다고 한다.....

 

 

 

정말 친아들이 맞기는 맞나...    혹시 아들이 없으니 어디서 데리고 오지는

않았을까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몇일전 이른 귀가를

한 황제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물었다....   혹시 당신 데려온 자식 아니야???

어쩜 부모님 당신한테 그리 무심하실수가 있어????    헉      난 솔직히 좀

섭섭한 것이 많아....  아들네 사는거 보고 싶지도 않으신가???  하면서

투덜 투덜 거렸다!!!

 

 

 

아니야.....   울 엄마 어디 잘 못다니셔.......  시골에서 장한번 다녀 오시면

그놈의 멀미 때문에 몇일은 고생을 하시지.....  그래서 그런거야....   정말 멀미

심하게 안해본 사람은 그거 모르지....   멀미가 사람을 잡는다니까....     이러는

거다....   평소에 시어머님께서 멀미를 좀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오해를

할말큼 인줄은 전혀 몰랐다.....

그동안 내 멋대로 생각하면서 혼자서 이리저리 오해한거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시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사시사철 농사를 지으시면 시시때때로 필요한 부식이며 곡식들을 알뜰히 챙겨

보내시고.....    며느리한테는 아무런 스트레스도 주지 않으시는 편안한 울 시부모님

항상 건강하셔서 내가 잘 모시고 살수 있는 그날까지 부디 부디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혼자서 섭섭해하고 또 멋대로 생각한거에 대해서 반성을 해본다.

울 시어머님 시아버님....   또 보고 싶으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