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으로 무얼 묵을까
염려를 하다가...
아침도 든든하게 먹은데다가 중간에 고구마 쪄온것을
간식으로 묵었더니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여기 저기를 기웃 기웃하다가
갑자기 국물이 시원한 기스면이 먹고 싶어서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실내 내부도 깔끔하고 좋았다
그런데 조금 기다리다 나온 기스면은 기스면이 아니였다
원래 기스면은 면발이 자장면 면발과 국수 면발의 중간
정도 되는 굵기를 가져야 하는데
이건 분명히 국수였다
아주 기분이 나빴다
점심시간에 사람도 많고 해서 품위있게
이건 국수네요 기스면이 아니예요 했더니
주인장 아저씨 어쩔줄 모르신다....
국수 면발에 말아준 기스면을 오천 오백이나 받는다
원래 제대로 된 기스면이라면
면발을 가늘게 뽑아야 하는데!!!
헥 기분이 나쁘다
담에는 꼭 제대로 된 기스면 묵으로
광화문까지 가야 겠다
언젠가 광화문 근처 중국집에서 먹었는데
제대로 된 기스면이였다....
요즘엔 먹는거에 정말 민갑하다...ㅎㅎ
뭐든 잘먹던 시절도 있었는디
요즘엔 까다롭기는 엄청 까다로와서 다른 사람을
안절 부절하게 만든다....ㅋㅋ
전혀 써니의 본 뜻은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