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하자!!!
sunyhouse방 2004/10/21 10:05   http://blog.azoomma.com/suny2683/164605

 

 

 

써니의 과거...   ㅋㅋ

황제님과 써니는 정말 술 친구였다

처음 길거리에서 만난 그때도 황제는 술에 헤롱헤로 취해 있었고

그런 황제가 별로 싫지 않았던 내 자신이 지금 생각해 봐도

이해가 잘 안된다...  

초면에 술먹은 사람과 그렇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만났다는 그 자체가....

그러니까 1998년 요즘 같이 쌀쌀한 가을날에 길에서 첨만난 써니와 황제.....

 

 

그당시 술먹은 사람이라면 사람 취급도

안할 정도로 술에 대해 이해를 못하던 때였는데.....

술을 먹고 써니에게 말을 걸어오던 황제님이 그리 싫지

않았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길에서 만나 우리는 서로의 직장이 가까운 곳에 위치 해

있다는 이유로 퇴근 후 종종 만나기도 하고 또 주말이면

가까운 곳으로 놀러를 댕기면서 항상 술을 옆에 끼고 다녔다

한강변을 가서도 술상을 벌리고...  강화 마니산을 가서도 등산

하산하면서 술을 끼고 다니고....  

그전까지만 해도 맥주 한잔에 소주 두잔 정도의 주량을 가지고

있던 써니는 점점 술의 양이 늘어 소주 한병의 주량을 자랑

하게 되었다....

 

 

그리고 급기야는 늦은 밤까지 종로에서 소주를 여섯 일곱병까지

마시고 둘다 헤롱 헤롱 하고...  난 술 취하면 절대로 사람을

곁에 두는 성격이 아니라면서 너는 가 나도 잘 갈 수 있어 하면서

술주정도 하고...   그러는 써니가 못미더운 황제는 집에 까지

그냥 뒤에서 졸졸 따라 오면서 잘 가나만 보아야 하는 그런

어려움도 감수하고...  집에 까지 바래다 주고 가곤 했었다...

 

 

술로 인해서 우리는 서로의 모든 것을 털어 놓고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알기 시작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결혼 상대로 힘들겠다는 생각을

마니 했다...   그럴수록 만나는 날은 꼭 술을 마셔야만 했다.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풀기 힘든 그런 숙제들을 술로써

해결을 하고자 했던 거 같다...

 

 

술은 황제와 써니를 더욱 더 가깝게 만들었고

서로 힘든 일이 생길때마다  "술한잔 하자!!! ! 하면서 마음속에

고민들을 털어 놓게 되었고  그런 일이 많아 질수록 서로를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친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결혼 후에도 우리 부부는 서로 말하기 어렵고 그러면 "술한잔 하자"

하믄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진짜루 요즘엔

써니가 몸상태가 술 먹을 상태가 아니라서 참고 있지만.....

건강한 아기 출산하고 나서 수유가 끝나고 나면 황제님과 함께

코가 빼뚤어 지도록 한잔하고 싶다....  

 

 

 

 

가끔 힘든 일로 남편과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나는 술을

권한다....   술은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좋은 안내자이자 사람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위로자이다

술이 지나쳐서 직장 생활이 힘들어진다든지 아님 부부로 사는

상대 배우자에게 힘든 고통을 준다면 그것은 이미 술이 아니고

웬수가 되겠지만 그정도만 아니라면 힘든일이 있고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을때

 

우리 모두 술한잔 하면서 풀어 봅시다!!!

 

 

 

 

 

 

 

 

 

 

 

황제와 써니가 주로 마시던 술 종류입니다.

가장 많이 마신 생맥주와 소주...  그리고 가끔 고량주...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