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황제님께서 일땜시 늦는다는 말씀에 철썩 같이 일땜시 늦나부다 하고
얌전하게(?) 기다렸건만.... 황제님은 늦게 일이 끝나고도 일찍 집에 들어
오지 않고 시간이 무려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귀가를 하였네요...
다른때 같으면 도끼같은 눈을 부릅뜨고 양양거리며 있었을텐데... 요즘엔
그리 하지 못합니다..... 잔뜩 술에 취해서... 기분 좋게 헤롱거리시는 울
황제님을 보니 그저 웃음만 나왔습니다..... 처자식 멕여 살릴라고 저러고
다니겠지.... 오늘 아침엔 늦잠을 자서 아침도 못묵고 집에 있는 과일 몇개
챙겨서 나왔습니다.... 아침내 과일을 먹긴 하였지만 점심시간을 좀 땅겨서
이른 점심을 묵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산책삼아 가까운 덕수궁을 점심 나들이 코스로 잡았습니다.
햇빛 좋은 가을 산책하기 딱 좋으네요

이곳은 신문로에 있는 경향신문 앞으로 해서... 쭉 들어가면 정동극장이
나오고 정동극장 바로 지나면 정동교회 그리고 신아빌딩(옛 배재고 방향)
그리고 덕수궁 가는길과 미국대사관사저가 있는 사거리에 있는 로타리
한참 여름에는 분수도 나오는 곳이죠... 오늘 이곳을 지날 예정입니다
이근처에 서울 시립 미술관이 있어요 (지금 샤갈전이 전시되고 있답니다)

위의 로타리를 지나면 이런 길이 나오죠....
다들 이곳을 덕수궁 돌담길이라고 하지요
예전에 저위 로타리 쪽으로 지금은 서울시립미술관 (예전 대법원)이 있었는데
그곳에 가정 법원도 함께 있어서 이혼에 관한 수속을 하는 분들이 이곳을
많이 지나다녀서 이곳을 지나면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 이곳을 지나면 사랑이 더 깊어질거 같으네요...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장소인데 사진찍은 방향이 다르네요
이 길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도로와 달리 이 도로는 유럽식의 도로라고 들었습니다.
차도와 인도의 높이가 같아서 걷는 사람의 마음이 안정감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주로 느티나무가 많은곳이구요.... 저 위에 로타리 근처에는
은행 나무가 많지요... 요즘 한창 걸어다니다 보면 은행이 제법 떨어져
있어서 이길을 쭉 한번 걸으면서 은행을 주우면 한주먹 됩니다....ㅎㅎ
공짜요!!!

운이 좋아 시간이 딱 맞는다면 수문장 교대식도 볼수 있지요
수문장 교대식은 덕수궁 그리고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도 하지요
주로 군복무 대신 근무하는 청년들이 하는데.........
교대식하는 엄숙한 표정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랍니다.
(12월 31일까지 대한문 수리 보수 관계로 교대식은 안합니다)

덕수궁의 큰문을 통과하고 나면 오른쪽으로 있는 연못입니다.
이 연못이 언제 만들어 졌는지 또 그 만들어진 의미를 잘 모르지만
여기에 가 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집니다.... 연못 둘레로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한 여름에는 그늘도 만들어주고 사람을 편히 쉬게 해주는
그런 좋은 연못입니다.

덕수궁의 가장 큰 건물이고...... (중화전)
덕수궁의 가장 중앙에 있으며...........
가운데길은 임금님....
오른쪽은 무신인가요... 그리고 왼쪽이 무신이 걷던 길이라 들었습니다
(방향이 정확한지는 잘 몰라요)
아무튼 임금님께서 높은 사람들을 데리고 정사를 살피던 곳이고
또 궁중의 큰일(결혼. 대관식) 같은 일을 치루던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덕수궁의 가장 큰 건물의 천장의 모습입니다.
사진의 상태가 조금 어둡군요....
(이곳은 지금 조선왕조 중궁 꽃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0월 10일까지)

덕수궁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해시계입니다.

덕수궁에 전시되어 있는 자격루입니다.
물의 흐름을 만들어 시간을 재었다고 들었습니다.

덕수궁에 전시되어 있는 대포의 일종인데요
화살을 한꺼번에 많이 꽂아서 발포를 하던
무기 입니다. 전쟁때 사용되었겠지요....

지금은 조금더 가을다워졌겠지요
한창 푸른 여름의 덕수궁 정원 한쪽인듯 싶습니다.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이네요
원래 이문의 위치는 좀더 도로쪽으로 나와 있었다고 합니다.
도로 사정상 문이 이렇게 뒤로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덕수궁은 지금보다 훨씬 넓은 궁이였다고 합니다.
아마 일제 시대때 많이 축소 된것으로 압니다.
이 모습도 덕수궁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식입니다.
(대한문이 수리 보수중이네요.... 대한문 정문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100미터쯤가면 그곳에 정문을 만들어 임시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한가한 점심을 먹고 한바퀴 산책을 하고 나면
기분도 좋고 하루도 상쾌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