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님이랑 써니는 가끔 산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 두런합니다.... 전에는 집에 있다가도 가끔 맥주 한잔
하자며 집밖으로 나가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하면서 하고푼
이야기들을 하곤했었는데..... 요즘은 경제적 형편도 그렇고
또 써니의 몸 사정이 이러니 술한잔 같이 기울일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엊그제는 문득 황제님께서 이런 말을 하시네요
"저번에 카드도 없고 비상금도 없이 다닐때 참 불안했었다.
누가 술이라도 한잔하자고 하면 정말 불안했다.... "
이렇게 말씀을 하시길래 (어쩌나 볼려구) 
"그럼 내 카드라도 하나 맹글어서 가지고 다닐래요???"
"아니 되었어.... 이제 비상금이 있으니까......"
"그럼 비상금 넘 작으면 여유 생길때 10만원쯤 더 줄께요."
"아냐, 이걸루도 충분해......"
"나두, 이젠 카드 없이 다니고 술먹는 것도 줄이구......
절제하는 생활을 할 필요성은 있어... 더 좀 길들여 볼께....."
황제님의 이런 말들이 이제 정말 알뜰해지나 부다 하는 마음에
기쁘기도 하고 정말 황제님 이젠 생활인으로서 찌들어 가는
생활에 적응을 하는가 부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푸기도 했지요
"자기야, 그래두 지금은 우리 좀 자유로운 편이예요... 나중에
하늘이 태어나고 나면 그땐 정말 이런 자유도 힘들꺼예요....
요즘 아이 키우는 일이 경제적으로 장난이 아니잖아요...."
하면서 더 알뜰하게 살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지요.
결혼하기전에는 월급타면 몽땅 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쓰고
또 중학교때 집에서 독립하여 자취하고 결혼하기까지 20년 넘게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황제님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절제하고
또 그 절제된 생활에 적응을 하니 기쁘기도 하고 어쩐지
짠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황제님 넘 힘들어 하지마세요
우리에게 돈에 행운이 있다면 한방에 일어서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황제님 도와서 저도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해볼께요.......
서로 돕고 서로 아끼며 그렇게 살아가요
서로에게 이쁜 말만 해주는 그런 이쁜 부부가 되길 바라면서.....
(비록 황제님께서 경제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조그마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도 써니에게는 진정한 기쁨
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쬐끔씩이라도 변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을 사랑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써니네큰시누이께서직접유기농사하시는 옥산농원
http://myhome.naver.com/freshGrape/
포도도 있고 배도 있습니다 (배 참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