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sunyhouse방 2004/07/31 09:20   http://blog.azoomma.com/suny2683/147207

 

 

 

 

 

언니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니....   언니가 점심때쯤 맞추어서

온다고 합니다....  

 

언니와 써니는 세상에 둘밖에 없는 자매입니다.

어린 시절에 말썽꾸러기 동생 써니를 잘 보살펴 주었던

그런 언니....  써니가 얼마나 개구쟁이 였는지...

언니의 새옷은 남아날 날이 없었고

언니의 새 구두도 모도 써니의 차지 였지요

 

언니는 항상 억울하다며 울고 불고 하고

써니는 그런 언니를 보면서 언니가 왜 울지??? 하는

그런 말썽꾸러기 동생이였답니다.

 

가끔은 언니의 돈도 몰래 가져다 쓰기도 하구요

언니는 써니가 가져 간줄 알면서도 돈에 대해서는

뭐라 안했어요....  워낙 용돈이 궁했던 시절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언니는 인천에서 살고 써니는 서울에서 살고

조금 떨어져 살기는 하지만 저희 자매는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삽니다....

 

우리 이렇게 둘이 아니였으면 외로워서 어쩔뻔했냐며

딸이지만 둘을 낳아줘서 엄마에게 고맙다고 지껄이며

둘이서 킬킬 거리기도 잘하고...  또 속상한 일이 있으면

서로 하소연도 하고 위로도 하면서

 

어릴적에 사소한 다툼들은 다 잊어버리고 서로의

소중함 때문에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

 

울언니 오늘 오면 또 뭐 묵고 잡냐???  다 말해 봐라

하면서 울 조카랑 이런 저런 구경하믄서 맛난거 묵을겁니다.

 

써니가 가장 사랑하는 피붙이 언니입니다.

괜히 눈물이 날라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