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시어머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느그들 더운데 고생이 많지?
직장 댕기느라고..... " 하신다...
"어머님 저는 그냥 괜찮은데... 남편이 고생 많이 해요...
넘 고생해서 걱정이예요 허리 다칠까봐서요.. 안그래도
허리가 약한 사람인데...."
" 구래 구래 갸는 고딩때 허리 삐끗해서
허리 조심 혀야 하는디" 하신다.
그러면서 정 힘들면 당장 때려 치우라고 해라 하셨다.
" 어머님 저도 그러라고 하고 싶은데......
실은 저 3개월 되었어요... 구래서 그만 두라고도 못하고
딴 직장 알아보고 옮기라고 그러고 있네요...."
"아이구 잘했다 잘했어.... 조심 하거라 조심 해야 된다
너두 당장 회사 그만 두거라!!!" 하신다
울 시어머님 고생하는 아들도 회사를 그만두라 하시고
아기 갖은 며느리도 힘들까봐 회사 그만 두라고 하신다
울 어머님 마음엔 아들이나 며느리라 고생하는 거 보기
힘드신가 부다....
구래 구래 직장 알아 보고 그만 두라고 해라 하시며
아들에 관한 직장은 말끝을 흐리시고....
군데 어머님... 아직 늦 자두 남은거 있어요??? 했더니
웅... 그거 시원찬아서 다 따버렸따 하신다.....
어머님 그럼 노지 포도 나올때까지 기다릴께요....
구래 구래 잘했다 항상 몸조심 하거라 하신다....
얼마간 있다가 큰 시누이가 자두를 한박스 부쳐 왔다
큰 시누이는 자두 농사를 안하는데 아마 시어머님께서
자두 구해서 좀 부치라고 하셨나 부다....
잘 익고 큰 자주가 먹음직스러 웠다...
그리고 이틀쯤 있다가 거봉 포도도 한박스 부쳐왔다
이 거봉은 큰 시누이가 직접 농사를 지은거다.....
맛나게 잘 먹겠다고 전화를 드리기는 했지만
전화 한통화로 고마움 표현 하기는 모자라기만 하다....
참 이쁜 마음 가지고 사는 울 시댁 식구들....
이번에 임신을 하면서 써니는 꾀를 낼 생각만 했었다
이번 어머님 생신때도 안가도 되고... ㅋㅋ 추석때 한번만
가면 구정때 지나 출산이니 그때도 안가도 되고.....ㅋㅋ
하면서 혼자서 시댁에 안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시댁에 가면 힘든일 하는 것보다 어르신들 어려워서
친부모처럼 잘해주시기는 하지만 구래도 어려운 것이
사실인지라........
그런데 이번 시어머님과 큰시누이가 보여 주시는 관심에
써니는 한번쯤 다시 반성을 해 보게 된다.
이렇게 써니에게 잘해주시는데... 어찌 써니는 딴맘(?)을
먹게 되는지.... 헉 
잘해줘 봤자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인가???
다시 한번 반성해 볼 일이다.....
정신차려!!! 써니야!!!
써니네큰시누이께서직접유기농사하시는 옥산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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