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wichon.net
귀천 찻집 인터넷 주소 입니다.

어제는 종로에 있는 고용안정센타에 기업지원자금 관련하여
서류를 제출하느라 외출을 했었습니다. 떡본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오랫만에 종로쪽으로 나간지라... ㅎㅎ 종로 바람을 좀 쐬고 싶었습니다
결혼전 자주 다니던 인사동을 가보았지요.....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가게들도 있었고
언젠가 불이 났던 자리는 새 건물이 들어서기도 하고
비가 오는 인사동 분위기는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예전이 그런
아늑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인사동 나간 김에 귀천에 따뜻한 우리차가 마시고 싶어졌지요.
원래는 그림도 좀 볼 요량으로 인사동으로 향했는데 많이 걸어서
그런지 힘들어서 그냥 귀천에서 차 한잔으로 인사동 행차를 마감
하려 들어 갔지요....
차를 만드는 언니만 계시고 여전히 귀천 벽에 붙은 선풍기 3대는
열심히 돌아가고 중광선생님께서 주신 학이 목아지를 길게 뺀
동양화도 멋들어지게 걸려 있고.... 클레식 음악이 귀천 찻집을
다른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올만에 만나는 차끓이시는 언니는 저를 기억해주시고... 그 예전에
오시던 여주에서 도자기 하시던 아저씨도 가끔오신다는 소식도
주시고... 예전의 문인들도 가끔 오신다는 소식도 전해 주시고....
이 귀천이 이자리에 생긴지가 벌썬 19년정도 되었다고.... 천상병님
살아계실때도 8년 되었고 천상병님 돌아가신 11년 지난 지금도
건재 했는데...... 이 주변 땅주인이 새 건물을 지으신다고......
귀천이 학고재(그림전시관)가 있는 근처의 골목으로 이사를 하신다
하시네요... 이미 목순옥 여사님은 그쪽에서 차를 만드신다고.....
아 이렇게 하나 둘.... 우리의 추억을 담고 있는 인사동의 건물들이
사라집니다.....
언니가 끓여 주신 따뜻한 모과차 한잔에 몸을 따뜻하게 덥해고 짧은
음악감상 그리고 언니가 전해주신 소식을 들고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안갔더라면 그리 좋아하던 귀천의 마지막을 추억하지
못할뻔 했네요.....
인사동을 빠져 나오면서 계속 둘러 보게 되네요
예전에 인사동이 아닌.......
조금 발전한 인사동.... 조금더 세련된 인사동이 되어가는데도
왠지 마음은 쓸쓸해 집니다.....
추억이 사라져 가는 인사동을 그리워하면서......
써니네 큰시누이께서 직접유기농사하시는 옥산농원
http://myhome.naver.com/freshGr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