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는 예전 결혼전에 어버이날은 좀 슬펐다....
아버지께선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울 할머님께서 친정으로 보내셔서
언니와 나는 할머님 손에서 자랐다... ㅜㅜㅜ
그래서 언니와 나는 어린시절에 부모님에 대한 기억도 없을 뿐더러
이렇게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참
예매한 기분에 휩쌓이곤 하였다.

심지어 써니의 어린 시절에는 황당하게도 혼자서 흰 카네이션을 사서
혼자 달고 다니기도 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참 당돌한 써니였다)
엄마가 계시기는 하지만 재혼하셔서 그쪽 가족들과 잘 살기 때문에
어버이날 이라고 엄마를 찾아가서 함께 어울리기도 예매하고.....
하지만 지금은 좋다....
써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시니
이제 어버이날이 와도 나는 기분 좋게 빨간 카네이션을 사서
시댁에 갈 수 있다... 
지금은 황제와 써니가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 좋으니까 그냥 형편대로
소액의 현금과 함께
빨간 카네이션 그리고 가족들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시장을 봐서 시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 경제적 형편이 좋다면 작년처럼 외식도 하고 또 선물도 하고
현금도 드리면 좋겠지만...
그런 일들은 또 내년을 기약해 보기로 하고
올해는 울 시부모님 아드님 (황제)의 얼굴을 보여 드리는 것으로만
효도라 생각하기로 했다...... 
낯간지러울 정도의 약간의 현금을 드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나마 울 시부모님께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
싸랑해염 어무니 아부지..... 써니가 갑니다. 기둘리시용.... ㅎㅎ
써니와 황제는 이번 8일날 새벽 6시 기차로 시댁으로 갑니다.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