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五月, 1937) - 김영랑
시방 2004/05/01 10:53   http://blog.azoomma.com/suny2683/127211

 

은방울꽃

 

 

 

 

오월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千) 이랑 만(萬)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 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을 뿐
황금빛 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 버리련?

 

 

 

 

 

백화등.....

 

 


<{문장} 6호, 1939.7>

 

 감상의 길잡이


시문학파가 추구한 섬세하고 영롱한 언어의 조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이하면서도 정감어린 남도의 토착어를 사용하여

향토적 정서를 즈끼게 하고 있다.

시각적 이미지와 비유적 표현을 통해 생명력과

사랑이 충만한 오월의 정감을 노래하고 있다.
 

개관 정리


○ 구성
1,    2행 : 들길과 마을길의 대비(시각적 이미지로 표현)
3 -  5행 : 오우러 들판에서 자라나는 보리의 모습(관능적 표현)
6 -10행 : 봄날 사랑에 도취한 꾀꼬리의 모습
11,12행 : 푸르러 가는 산봉우리를 여자의 단장에 비유(의인화)

 

○ 출전 : <문장> 6호

○ 주제
: 오월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사랑 
 

 

 

 

 

 

 

누가 오월을 노래하는가???  누가 광주를 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