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방울꽃
오월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千) 이랑 만(萬)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 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을 뿐
황금빛 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 버리련?

백화등.....
<{문장} 6호, 19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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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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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파가 추구한 섬세하고 영롱한 언어의 조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이하면서도 정감어린 남도의 토착어를 사용하여
향토적 정서를 즈끼게 하고 있다.
시각적 이미지와 비유적 표현을 통해 생명력과
사랑이 충만한 오월의 정감을 노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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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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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1, 2행 : 들길과 마을길의 대비(시각적 이미지로 표현) 3 - 5행 : 오우러 들판에서 자라나는 보리의 모습(관능적 표현) 6 -10행 : 봄날 사랑에 도취한 꾀꼬리의 모습 11,12행 : 푸르러 가는 산봉우리를 여자의 단장에 비유(의인화) |
○ 출전 : <문장> 6호
○ 주제 : 오월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사랑


누가 오월을 노래하는가??? 누가 광주를 말하는가???